제198장

정말 야박한 여자, 저녁은 처벌이라고 하니. 그는 마음이 너무 뒤틀려서 가현이 잘 먹고 있고 다른 할 일도 없어서 방을 챙기기 위해 2층 객실로 가려고 하다. “가만히 있어.” 가현이 그를 불러세웠.“이리와, 내 앞에 서서 내가 다 먹을 때까지 지켜봐.” 변서준은 표정을 식히고 그녀의 요구때로 똑바로 서라.  라면의 향기가 그의 콧속으로 사정없이 스며들 때까지 무슨 뜻인지 알겠다.  라면 냄새 좋다......  얘는 또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변서준의 목젖은 자기도 모르게 살짝 굴렀지만 여전히 굳은 표정으로 문신처럼 서 있었다.  향기의 충격도 매우 심각하며, 그가 방금 토해서위속에서 거의 깨끗하다.  여기까지 변서준은 가현이 자기를 괴롭히는 악취미를 이해하겠다. 가현이 배부르게 라면 한 그릇을 먹고, 우아하게 휴지로 입를 닦고, 앞이 표정이 탄 냄비처럼 보인 남자를 바라보면서 “주방을 깨끗히 청소하고 자, 네가 들어가기 전에 어떤식으로든 청소해, 게으름 피워지 마.” 말을 마치고 일어나서 방으로 갈려고 하는데, 여광이 남자의 흰 셔츠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눈썹을 찡그리며 가서, 그의 옷깃을 살짝 잡아당겼는데, 위에는 살짝 분홍색이 있었다.  핏자국 같은데? 변서준은 그의 위험한 눈초리를 보고 "아까 갈비에 핏덩어리가 있어 씻다가 묻었다.”  가현은 전혀 안 믿고 힘껏 비벼서 손에 젖은 물때가 묻어서 다시 눈을 들어 변서준을 보았다. 또한 손에 묻은 물때를 그에게 보여주었고, 변서준의 안색도 변하지 않고 “더러워져서 내가 씻었다.” 가현은 그가 진지하게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니 이해가 안 된다.  분명히 다쳤는데 왜 나한데 숨겨? 마음이 아프기는 커녕 상처에다가 소금까지 뿌려줄까? 흐흐. 하긴, 화나게 한다면, 이렇게 할 수도 있겠지. 이렇게 밀하기 싫다면 묻지 않기로 한다. 고개를 돌러 위층으로 갔다. 거실에 칸막이가 쳐진 사물함을 지나던 가현은 빠발을 멈추고 안에 있던 약 박스를 꺼내 눈에 잘 띄는 곳에 둔 뒤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