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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장

침대 커버를 어찌나 꽉 움켜쥐었는지 모연진의 손가락 끝이 하얘질 정도다. 그렇다는 답변이 나올까 겁이 나면서도 여전히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다. 허나 유석열은 대답 대신 끝까지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모연진의 손을 뿌리치고 밖으로 나갔다. 얘기를 나누고 있던 인은미와 정가현도 섬뜩한 유석열의 모습에 깜짝 놀라고 마는데. 인은미가 먼저 입을 열었다. “도련님......왜 그러시죠?” 허나 유석열은 인은미의 말을 무시한채 정가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꾀병인거 알았잖아 넌.” 정가현도 오빠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그, 그게......” 허나 유석열은 정가현에게 해명의 기회조차 주지 않은채 자리를 떠버렸다. 뒤따라가려 하기도 전에 인은미가 정가현을 방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훌쩍이고 있던 모연진을 인은미가 와락 껴안았다. “내가 그러게 몇번을 말했어. 유석열은 너무 무뚝뚝한 사람이라서 너 안 좋아한다니까! 이렇게 상처를 꼭 받아야 되겠냐고!” 모연진은 입술만 꽉 깨물뿐 아무 말이 없다. 고집 센 딸은 안 되겠다 생각했는지 인은미가 정가현을 보며 말했다. “가현 씨, 나 봐서라도 우리 연진이 좀 도와줘요. 도련님 부성시로 불러오기까지 한 사람이 당연히 여기 머물게 할 방법도 있겠지!” 모연진이 모질다고 생각해도 어쩔수 없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수 밖엔. “소용 없어요. 원리원칙 무섭게 따지는 사람이라 일단 한번 아닌건 누가 와도 안 되니까요.” 인은미가 실망스러운듯 한숨을 푹 내쉰다. 별 도움도 못 되는 상황에 정가현도 자리를 뜨려 한다. “정가현 씨!” 이때, 모연진이 정가현을 불러세웠다. “가현 씨도 내 적이 될수 있는거예요?” 모지영의 처참한 말로가 눈에 선했던 인은미가 몸을 부르르 떤다. 정가현은 침묵을 유지하며 서있더니 결국 아무말도 없이 별장을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유한진의 차가 보였고 곧장 뒷좌석에 올라타는 정가현이다. 꽁해져 있는 정가현의 모습에 유한진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왜 그래? 누가 우리 공주님 심기 건드렸어?” “내가 석열 오빠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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