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장
설마......들킨건가?!
정가현이 생글 웃어보인다.
“알아맞춰 보실래요?”
모연진은 그 어느때보다 진지한 상태다.
“맞출것 같았으면 여기까지 친히 오지도 않았겠죠.”
혹시 정가현이 유씨 가문 사람이 아닐까 족보까지 찾아밨지만 유서원에게 작은 딸이 있다는것 밖엔 나오는게 없었다.
게다가 그 따님은 벌써 6년전에 세상을 떴다고 유서원이 직접 선포했었는데.
그러니 이건 거의 가능성이 없는 추측이나 마찬가지다.
허나 마침 그 시기에 숨겨둔 딸이 있었다고 공표한 고씨 가문으로 생각해본다면 아마도......
“혹시 고씨 가문 그 숨겨진 딸이라는 사람인가요?”
그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며 대답대신 반문을 하는 정가현이다.
“알고 지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이번엔 절 도우신거죠?”
“말했잖아요, 도와주려는게 전부가 아니라 저희 가문의 명예를 위함도 있다고요.”
진심으로 구해주려 했다는 모연진의 말에 그제야 정가현도 속이 한결 편해진다.
“역시 회장님이 직접 양성해내신 후계자 다우시네요. 짧은 순간에 이해득실을 다 따져낸다니, 덕분에 두성그룹도 오래도록 그 명성을 지키겠네요.”
말이 끝나자 정가현이 몸을 돌렸고 모연진이 다시 그녀를 불러세웠다.
“그럼 가현 씨는요, 방금 제 질문에 대답 안 하셨잖아요.”
정가현이 고개도 돌리지 않은채 한 마디 툭 내뱉는다.
“전 저일 뿐이에요, 정가현일 뿐이라고요.”
멀어져가는 정가현의 뒷모습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모연진이다.
자리를 뜬 정가현은 더는 연회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유한진에게 메세지를 남긴다.
사복으로 갈아입고 운전해 도착한 곳은 엔젤 엔터.
박천일은 벌써 한참이나 사무실에서 정가현을 기다리고 있다.
정가현이 들어오자 박천일이 환하게 웃으며 그녀를 맞아준다.
“연회 일은 벌써 들었어. 역시 그 성격 여전하네, 절대 손해보지 않으려는 그 사고뭉치같은 성격 말이야.”
최근 들어 벌써 세번이나 듣는 소리다.
정가현이 어이없다는듯 고개를 젓더니 화제를 돌린다.
“그나저나 네가 친히 여기가진 웬 일이야?”
이내 박천일도 웃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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