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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그가 전화를 걸던 순간 멀리서 벨소리가 갑자기 울려 퍼졌다. 강소라는 본능적으로 벨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그곳에서 심민아가 바에 기대어 팔짱을 끼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 놓인 핸드폰이 울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심민아는 아름다운 얼굴로 살짝 고개를 젖혀 그들을 바라보며 얕은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매혹적이었지만 강소라는 알 수 없는 불쾌감을 느끼며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방성훈이 주식의 신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는데 심민아의 전화가 울리고 있었다. 순간, 강소라의 머릿속에서 무시무시한 생각이 퍼졌다. ‘아니, 그럴 리가 없어...’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부정하려 애썼다. 주식의 신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방성훈이 전화를 끊을 때 즈음, 심민아의 전화벨도 멈췄다. 주변의 누구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모두가 방성훈에게 집중하고 있었으니까. 우주 그룹의 파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방성훈의 투자 실패를 이야기했다. 그래도 방성훈 뒤에는 주식의 신이 있다는 사실이 있었다. 경안시의 모든 사람들이 주식의 신에게 예의를 차렸기에 그녀의 남자라도 다 존중해야 했다. 방성훈은 거의 무너질 지경이었다. 그가 다섯 번째로 주식의 신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드디어 전화가 연결되었다. “주식의 신, 어디에 있어요! 우주 그룹이 왜 갑자기 파산한 거죠? 우주 그룹에 투자하면 수익률이 500%에 달할 거라고 했잖아요!” “우주 그룹이 우주선 건설에 참여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왜 파산했죠? 그리고 저한테 서프라이즈 준비한다고 했잖아요! 이게 그 서프라이즈인가요?” 방성훈의 손바닥에 땀이 가득 찼다. 그는 전화를 받자마자 연속해서 질문을 쏟아냈다.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 심민아는 레드 와인을 들고 창가로 걸어갔다. 그곳이 “재미있는 구경”을 하기 제일 좋은 위치였다. 그녀는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와인잔을 창가에 내려놓으며 미소를 지었다. “서두르지 마세요, 곧 알게 될 거예요.” 그때까지 방성훈은 반전을 기대하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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