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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그녀는 누구보다도 우주선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회사는 우주 그룹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결국 우주 그룹은 방성훈을 위한 함정이었고 빈 껍데기 회사에 불과했다. 우주선 프로젝트라... 그녀는 박진호의 서재 책상 위에서 우주선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본 기억이 났다. 심민아는 고개를 돌려, 멀리서 박진호가 전화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혹시 박진호가 바로 그 유명한 과학자인 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방성훈이 그녀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알아봤겠지? 우리 내기에서 네가 졌어.” 거만한 그의 눈빛에는 힘겹게 연기하는 오만함 속에 열등감이 숨어 있었고 마치 졸부행세를 하는 사람 같았다. “앞으로 경안시는 내 손에 쥐어질 거야, 방성훈의 세상이 될 거라고!” 그는 주머니에서 방카드를 꺼내어 심민아 앞에 내밀며 말했다. “우리 내기 잊지 마. 오늘 밤 호텔에서 기다려. 이제 내 신분이라면 내가 원하는 여자는 못 얻을 게 없어. 널 내 비밀연인으로 삼을 기회를 주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 그는 한 번 더 박진호를 슬쩍 바라보며 이어 말했다. “솔직히, 너랑 박진호가 결혼한 지 6년이나 됐는데 왜 아직도 관계를 안 맺는 거야? 그가 무능해서야? 아니면 네가 일부러 나에게 져서, 내 연인이 되려고 작정한 거야?” 그의 말이 끝나기 전에 심민아는 돌연 손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 그리고 방카드를 손에 쥐어 부숴서 그의 입에 쑤셔 넣고 손에 있던 술잔을 빼앗아 그의 입에 부었다. 날카로운 방카드가 그의 연약한 목구멍을 갈랐고 술이 그 상처를 자극하자 방성훈은 기침하며 피를 토했다. “심민아, 미쳤어?” “내 남편을 한 마디라도 더 욕하면 미친 게 어떤 건지 제대로 보여줄 거니까 각오해.” 심민아는 그의 목을 조르며 웃으면서 경고했다. 모든 사람에게는 한계가 있다. 박진호와 아이들이 그녀의 한계였다. 방성훈이 그녀를 역겹게 여길 때 그녀는 그를 조롱하며 넘어갔다. 하지만 방성훈이 그녀의 완벽한 남편을 모욕하는 것은 죽음을 부르는 짓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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