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55화

툭하면 자신이 얻은 건 모두 스스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해 온 여름이 아니던가. 이제 보여주고 싶었다. 자신이 얼마나 많은 걸 줄 수 있는 사람인지를. 여름의 안색이 변하는 걸 보고 한선우는 속으로 통쾌했다. “왜? 후회돼? 네가 예전 같았으면 너한테도 정보를 줬을 텐데 말이지.” 여름은 화가 나 토하고 싶을 정도였다. 전에는 눈이 어떻게 됐길래 이런 자식을 지적이라고 생각했던 건지. 여름은 최하준을 떠올리고는 불편했던 것 뿐이었다. ‘쭌이 정말 여기에 집을 가지고 있었구나. 그 사람 인테리어를 누가 하건 상관없지만 강여경이 맡게 되는 건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 “됐어. 외삼촌 댁 인테리어를 누구에게 맡기건 오빠가 맘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외숙모가 계신다면 외숙모 마음대로 할 수도 있는 거잖아? 오빠가 뭐라고, 흥” ‘하하, 내가 집에 가서 네 계획 다 엎어버릴 거다!’ 한선우는 인상을 찌푸렸다. “못 배운 사람처럼 이제 아무 말이나 막 뱉는구나? 우리 외삼촌은 결혼하신 적이 없는데 무슨 외숙모야. 나랑 제일 친해. 말만 하면 들어주실 거라고.” 여름이 비웃었다. “그래? 그럼 가서 재산도 달라고 해보지 왜?” “너 제정신이냐?” 화가 난 한선우의 얼굴이 벌게졌다. “이 모양이니 아버님 어머님이 널 못 나가게 했지. 다 네 잘못이야.” 마지막 말이 여름의 마음속에 꾹꾹 눌러 놓았던 울분을 건드렸다. “한선우! 네가 인간이니? 그게 사람이 할 소리야?” “내가 틀린 말 했어? 언론에 너희 집에서 너를 감금하고 학대했다고 떠들고 다니던데, 내 보기엔 얼굴에 기름이 자르르한 게 잘 먹고 잘 사는 것 같네. 너 같은 딸 둔 게 천추의 한이실 거다. 그런 식으로 입을 놀려서 너희 집 손해가 얼마나 막심한지 알아? 시총 수천억이 증발했다고!” “너 같은 인간을 좋아한 거야말로 내 천추의 한이야.” 여름은 한선우의 뺨을 갈겨주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 너무 분해 무슨 일이라도 낼까 봐 그냥 자리를 뜨려고 했다. “잠깐.” 한선우가 잽싸게 여름의 팔을 붙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