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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1화

여름은 전에 그 사람이 최진욱과 함께 있었던 모습을 기억해 냈다. 어제 막 차진욱의 도움을 받은 터라 거절하기 어려웠다. “알겠습니다.” 어차피 여름도 주차장으로 내려가려던 참이었다. 모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하준은 호기심에 찬 어린애처럼 엘리베이터 유리에 착 달라붙었다. 아래로 보이는 자그마한 사람이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와, 저거 봐! 사람 되게 많아!” 맥퀸은 저도 모르게 하준을 흘끔흘끔 보게 되었다. 뉴스에서 보던 카리스마 넘치는 최하준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굉장히… 묘하네.’ 여름은 별다른 말이 없었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하준을 상혁이 차에 태웠다. “나도 같이 갈래.” 하준이 여름의 손을 꼭 잡았다. “그래, 그럼.” 여름은 할 수 없이 하준을 데리고 갔다. 차진욱은 고급 승용차 뒷자리에 타고 있었다. 여름이 문을 열어보니 차진욱은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여름은 잠시 망설이다가 하준을 먼저 들여 보내고 자신은 문가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하준은 보자마자 예의바르게 생글생글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여름이 어른을 만나면 예의바르게 인사하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아저씨, 엄청 크네요.” 하준은 천장에 닿을 듯한 차진욱의 덩치를 보았다. “하지만 여름이가 밥을 잘 먹으면 나도 엄청 클 거랬어요.” 하준이 그런 소리를 하자 여름은 조금 난처했다. 어벙한 하준의 모습을 보고 차진욱의 인상이 살짝 찡그려졌다. 여름을 향해 자기 머리를 톡톡 치며 물었다. “정말… 이렇게 된 건가?” “네.” 여름이 끄덕였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차진욱이 물었다. “양유진이 한 짓이죠.” 여름이 숨김 없이 말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찾으셨어요?” 차진욱이 여름을 흘끗 보았다. 말투가 살짝 바뀐 것을 보니 여름이 자신에게 친근감을 느끼는 듯했다. 어쨌거나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여름은 강신희의 딸일 가능성이 있으니 나주에 정말 가족으로 지내게 될 수도 있었다. “강여경이 죽었다.” 차진욱의 입술이 살짝 열리더니 폭탄 발언을 했다. “네?” 여름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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