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515화

최하준은 조의성도 몇 번 만나 봤지만 대단한 인물이었다. 특히나 요즘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추신을 무너트리기도 했다. 원래 그분이 최하준을 처리해달라고 했을 때 할아버지는 찬성하지 않았다. FTT가 우리나라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분은 보통 분이 아닌지라 조의성의 할아버지도 결국 찬성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하준이 일을 얼마나 철저히 처리하는지 이틀을 뒤졌는데도 건질만한 게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FTT의 배후에는 지룡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정말 최하준의 여자친구를 건드렸다가는 안 그래도 솜씨가 매서운 최하준이 함께 죽을 각오로 결사적으로 덤벼들까 봐 걱정되었다. 물론 그 분이 말씀을 하신 이상 FTT가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그러나 당장은 자기도 함부로 날뛸 수 없었다. 송영식이 틈을 노려 한 마디 했다. “그리고 우리를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것 같군. 자네 할아버지께서 퇴임하실 텐데, 자네도 야심이 있는 사람 아닌가? 그 야심을 펼칠 수 있을 때까지는 버텨야 할 텐데.” 조의성은 입을 꾹 다물었다. 안색이 매우 좋지 않았다. 송영식과 강여름이 너무 날뛰는 바람에 강여경 앞에서 체면을 구기게 생긴 것이다. “오빠, 서두르지 말아요.” 강여경이 생긋 웃으며 나서주었다. “이렇게 바로 죽여버리면 그것도 재미없지. 새장에 가둬두고 조금씩 조금씩 죽고 싶도록 괴롭혀야 재미있지 않겠어?” 신아영도 덩달아 임윤서를 노려보았다. “차기 대통령 딸의 친구라고 대단한 줄 아나 본데 우리 여경이는 너희들 따위 말 한마디로 다 죽여버릴 수 있다고. 솔직히 강여름, 내가 당신이라면 지금 바로 여기서 무릎 꿇고 빌 거야. 그러면 최하준의 목숨 정도는 간신히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 “신아영, 너 이러는 거 윤상원이 알긴 하니?” 윤서가 싸늘하게 웃었다. 신아영이 비웃었다. “차기 대통령 딸이라고 그만 거들먹거리시지. 말이야 바른말이지, 친딸도 아니잖아? 여경이 뒤를 받치고 계신 분은 언니네 양부모 따위가 함부로 건드릴 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