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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8화

신아영이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눈물을 쏟았다. “아버지, 아영이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 제가 그렇게 한 거예요.” 윤상원이 힘없이 말했다. 윤한주이 소리를 질렀다.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 송태구 의원 집안을 모함했으니 이제 그 집안에서 가만히 있을 것 같으냐? 송윤구 회장도 끝까지 싸우겠다잖아? 송태구 의원의 정적들은 죄 꼬리를 감추고 뒤로 빠지면서 이제 저만 앞으로 밀어낼 텐데, 윤후가 작살나는 게 너한테는 아무렇지도 않은 게냐? 저쪽에서는 이제 네가 배후 조종자라고 생각할 이유가 충분하고, 저쪽 집에서 그런 모욕을 당했는데 가만히 있을 것 같냐?” “송태구 의원은 지금 널 일벌백계로 삼아서 사람들에게 자기 집안을 건드리면 어떻게 된다는 걸 단단히 보여줄게다.” 윤상원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윤상원의 어머니가 울먹였다. “얘, 어쩌다 그런 짓을 했니? 이제 우리가 어떻게 저쪽을 상대한단 말이냐...?”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경찰이 들어왔다. “실례합니다. 윤상원 씨가 온라인에서 댓글을 조작해 송태구 의원과 딸인 임윤서 씨를 모함했다는 송태구 의원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윤상원 씨, 같이 서로 동행해 주시죠.” 경찰이 와서 양쪽에서 윤상원의 팔을 잡았다. “아닙니다.” 윤상원은 완전히 당황했다. “폭행 영상을 이쪽에서 유출한 게 아닙니까?” 경찰이 날카롭게 물었다. “이쪽에서 그 영상을 유출하는 바람에 송태구 의원의 가족이 갑질을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었습니다. 일이 이렇게 커질 때까지 가만히 지켜보면서 네티즌이 송태구 의원의 가족을 욕하게 되었습니다. 일이 그렇게 커지는 데도 이쪽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으니 마치 그 의견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또한 익명으로 임윤서가 윤후그룹을 상대로 복수하려고 했다는 글을 올렸죠? IP를 조사해 보니 윤상원 씨 회사로 나왔습니다.” 윤상원은 심장이 쿵 떨어졌다. 네티즌들이 멋대로 윤서와 송태구 의원을 공격하도록 묵인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익명으로 글을 올린 적은 없었다. 윤상원은 저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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