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953화

“진짜 너 불쌍해 죽겠다. 어쩌다가 하필 초특급 금수저를 건드려가지고.” 윤서가 한숨을 쉬었다 “떼어내지도 못하고. 저는 멋대로 널 버려도 남에게 버려지는 꼴은 참지 못하는 그런 놈을….” 그런 소리를 들으니 울컥하고 원망이 올라왔다. 소중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길 줄도 모르는 최하준이 너무나 미웠다. ---- 오전 11시. 양유진의 친지가 속속 도착했다. 다들 신부를 보러 왔다. 여름은 높은 웨딩슈즈를 신고 일어났다. 양유진의 누나이자 한선우의 어머니인 양수영이 마침 눈에 들어왔다. 한선우도 서도윤과 함께 들어왔다. 생각해보니 몇 년 동안 한선우를 본 적도 없었다. 여름이 동성을 떠날 때 한선우는 한주그룹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서도윤과 사귀더니 아직 함께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랜만이야.” 한선우가 복잡한 심경으로 여름을 바라보았다. 3년 못 본 사이에 여름은 매우 아름답게 변해있었다. 특히나 눈부시게 흰 웨딩드레스를 입고 화사한 솜씨로 메이크 업까지 한 여름은 여신처럼 아름다웠다. 어릴 때는 여름과 결혼하는 꿈을 수도 없이 꾸었는데 그 여름이 자기 삼촌과 결혼하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아내 분이셔? 아름다우시네.” 여름은 빙그레 웃으며 서도윤에게 가볍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외숙모님.” 서도윤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자기 남편이 내내 마음에 두고 잊지 못하던 전 여친인 강여름이 양유진과 결혼을 하게 되니 여름에게 딱히 호감이 있지 않았지만 이제 악감정도 녹아내렸다. ‘외숙모님’소리에 여름은 흠칫했다. 강여경에게 ‘외숙모’소리를 듣고 싶었던 자신이 생각났다. ‘쳇, 강여경이 한선우와 헤어질 줄은 몰랐지.’ “어머, 얘가 새색시구나? 예쁘다.” 양유진의 친척이 갑자기 양수영을 둘러싸고 떠들기 시작했다. 양수영은 경멸하는 듯한 시선으로 여름을 내려다봤다. “예쁘기야 예쁘지. 중고라서 그렇지.” 친척의 표정은 제각각이었다. “아니, 유진이가 왜 돌싱을 데려와? 유진이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사업가인데. 저런 애는 너무 기울지 않나?” “뭐, 어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