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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화

송근영이 정말 어쩔 수 없다는 눈으로 송영식을 쳐다봤다. “할아버지 지금 진심이셔. 여자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겠니? 쿠베라의 지원 없이 네가 뭘 얼마나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니?” “내 마음은 이미 정해졌어. 난 누나처럼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결혼할 생각 눈곱만큼도 없어.” 송영식이 씩씩거렸다. 송근영의 안색이 확 변했다. 눈에 상처받은 기색이 스치더니 말없이 그대로 자리를 떴다. 잠시 그대로 서 있던 송영식도 짜증스럽게 발길을 돌렸다. 차에 타자마자 서 전무에게서 전화가 왔다. “회장님, 스킷그룹 매수 건에 실패했습니다.” “어떻게 된 거야? 스킷 매수에만 몇 년을 매달렸잖아?” 다시금 화가 불같이 올라왔다. 송영식은 차제에 해외기업인 스킷을 구매해서 샴푸 관련 분야에서 오슬란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울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하면 굳이 그까짓 SE따위 신경 쓰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노리면 그만이었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제품 라인을 확장해야 한다. 이번에 스킷을 손에 넣으면 순조롭게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서 전무가 씁쓸하게 웃었다. “스킷에서도 우리 오스란에 합병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만 오늘 쿠베라 후계 자격문제가 불거지면서 스킷에서 쿠베라의 지원이 없이는 오슬란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A국의 다른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젠장. 오슬란이 지금 어디 쿠베라에 기대서 먹고사는 줄 알아! 순전히 내 힘으로 키운 회사라고!” 오늘은 이상하게 하는 일마다 꼬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장님, 지금은 우리 오슬란이 국내에서 피부 보호 제품 라인을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금 업계에서는 임윤서와 SE가 콜라보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단 그쪽에서 제품 라인을 내놓기 시작하면 오슬란은 절벽으로 몰리게 될 겁니다. 업계에서 도태될 가능성도 있어요.” 서 전무가 말을 이었다. “지금은 제품 교체 주기가 빨라서 아무래도 실력 있는 조제사가 절실합니다. 이제 쿠베라의 후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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