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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화

‘이런 우연이 있을까?’ 전화를 끊고 나서 여름은 하준에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여전히 전화가 걸리지 않았다. 결국 상혁에게 전화했다. 한참을 울리고서야 상혁이 느릿느릿 전화를 받았다. “네, 사모님. 무슨 일이십니까?” “하준 씨가 왜 전화를 안 받죠?” “회장님이… 회의 중이시라서요.” “그러면 어제랑 그제는요? 계속 내 전화 안 받던데?” 여름이 다소 짜증스럽게 물었다. “어쨌든 오늘 밤에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라고 전해주세요. 안 그랬다가는… 오늘 밤에 내가 직접 찾아간다고.” “저한테 이러셔도 회장님이 일이 있으면....” “아무리 일이 바빠도 이렇게 며칠을 연속으로 밤샘할 일은 아니겠죠. 아니면 밖에 여자가 생겨서 내 전화 안 받는 건가요?” 여름이 차갑게 웃었다. “이번에도 백지안을 닮은 여자가 나타났나 봐요?” “… 그런 게 아닙니다. 제가 말씀은 드려보겠습니다.” 오후 2시가 되니 윤서에게서 전화가 왔다. “큰일 났어. 소영이 난리 났더라. 경찰에 잡혀갔대. 지다빈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네? 걔네 아버지는 심장병이 도져서 입원하시고 어머니는 여기저기 도와줄 사람을 찾아다니고 있는데 아무도 손을 안 내민다네. 최하준, 송영식, 이주혁 셋이 손을 써놨대. 백소영 도와주는 사람은 적으로 간주한다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여름은 머리가 굳어서 안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지다빈이 죽어?” “그래. 다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니? 걔는 지다빈이 아니라 강여경이잖아. 그런데 강여경이 죽은 거랑 소영이가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야?” 임윤서가 말을 이었다. “나 지금 병원에서 소영이 아버지 간호하고 있거든. 고용인들도 다들 도망갔고 영하는 지금 부도 직전이야.” 여름은 머릿속이 온통 엉켜버렸다. 도저히 저녁에 하준이 퇴근하기를 기다릴 수 없었다. 바로 차를 끌고 나왔다. 그러나 대문 수위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사모님, 어르신들 허락을 받지 못하시면 혼자서는 못 나가십니다.” 수위가 사뭇 곤란한 얼굴로 해명했다. “이러지 마세요. 저 지금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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