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1화
호반빌.
강변에 별장이 늘어서 있고 단지 안에는 호수와 구장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직원은 여름과 윤서를 데리고 전기차로 단지 안을 구경시켜 주었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 위층에 있던 매니저가 여름의 얼굴을 알아보고 놀라서 안색이 확 변하더니 바로 대표에게 알렸다. 대표는 다시 곧 상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혁은 전화를 받고 즉시 하준에게 보고했다.
“사모님이 집을 사시나 봅니다.”
서재에서 서류를 보고 있던 하준은 안색이 확 변했다.
“아니 부부싸움 좀 했다고 집을 사다니 무슨 뜻이야? 이제 아주 집에 안 들어오겠다 그런 뜻인가?”
“……”
상혁은 입을 다물었다.
‘그게 어딜 봐서 그냥 부부싸움입니까?’
그렇지만 하준을 자극할 수는 없어서 좋은 말로 위로했다.
“아마도… 투자 같은 거 아닐까요? 요즘 좀 사는 댁 사모님들은 부동산 투자 같은 걸 잘하시니까요.”
하준이 안색이 다시 돌아오더니 잠시 입을 다물고 있다가 말했다.
“내 와이프가 투자를 하겠다면 거기 얘기해서 제일 저렴한 가격에 달라고 해. 90% 할인 받아.”
“……”
상혁의 입가가 떨렸다.
“아니, 회장님, 그렇게 90%씩 할인을 받으면 사모님께서 의심하실 텐데요. 그러면 집을 안 사실지도 모릅니다.”
하준이 ‘아 진짜 짜증나네’ 표정으로 상혁을 한 번 쳐다보더니 말을 이었다.
“그러면 70% 할인해주라고 해. 더 받지 말고.”
“……네.”
상혁은 할 말을 잃었다.
이렇게 어렵게 고객에게 할인을 해주기는 또 처음이었다.
******
호반빌 정원.
여름과 윤서는 한 번 둘러보고 이곳이 꽤 마음에 들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가격이 좀 세다는 것이었다.
“해주실 수 있는 최대한 할인된 가격을 말씀해 주세요. 그러면 돌아가서 좀 생각해 볼게요.”
여름이 마지막으로 부탁했다.
“네, 그러면 제가 윗분께 좀 여쭤보고 오겠습니다.”
직원이 올라가서 잠깐 있더니 매우 놀란 얼굴로 돌아왔다.
“좋은 소식입니다. 대표님께서 마침 1000번째 고객이시라 대표님께서 50% 할인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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