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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화

“…아유, 정말.” 여름은 쓴웃음을 지었다. ‘세 살짜리 어린애도 아니고. 뭐, 저녁에 가서 보쌈이라도 삶아줄까?’ ****** 퇴근 후 여름은 일부러 마트에 가서 돼지고기를 샀다.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틀었다. 긴급 속보가 흘러나왔다. 30분 전 벨레스 그룹의 서경주 회장이 탄 차가 대형 트럭과 충돌해 기사는 현장에서 사망하고 현재 서경주 회장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아직 생사불명이다. 현장 소식에 따르면 현장은 매우 처참하며 내일 주식 시장에 크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뒤로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머릿속이 웅웅 울렸다. 서경주와 오래 지낸 건 아니지만 여름에게는 유일한 혈육이었다. ‘아버지에게 교통사고가 났어?’ 여름은 급히 차를 돌려 병원으로 향했다. 응급실 복도에는 벨레스 식구들로 가득했다. 울고불고하던 위자영이 악에 받쳐서 달려왔다. “이 재수 없는 것. 네가 집안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사고뿐이야. 이게 다 너 때문이라고!” 여름은 붉어진 눈시울로 맞받아쳤다. “우리 아버지는 안에서 사경을 헤매는데 아내라는 분이 남편 걱정은 안 하고 그 틈에 화풀이할 생각뿐인가요? 정말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녜요?” “너한테 피해 본 것이 있으니 화풀이도 하겠지!” 위자영은 여름의 날카로운 시선에 살짝 당황한 듯했다. “당연히 내 남편은 걱정되지. 누구보다 걱정된다고!” “그렇다면 그 화부터 거두세요. 다들 힘들다고요. 이제는 난리 좀 작작 치세요. 나도 어렵사리 아버지를 되찾았는데 다시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렇게 잃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름이 슬픔에 잠겨 애원했다. 생트집 잡는 사람 보듯 쳐다보니 위자영은 화가 치밀었다. “난리라니 내가 무슨….” “됐다, 입 다물어.” 안 그래도 아들 때문에 심란하던 박재연은 여름의 쓴소리를 들으니 위자영이 하는 짓이 도를 넘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이 하는 말이 맞지. 경주는 안에서 생사를 넘나들면서 치료받고 있는데 너는 이러고 입씨름할 정신이 있니? 작작 해야지.” 위자영은 망신스러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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