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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화

다들 나가고 나서 최대범은 한숨을 쉬었다. 장춘자가 물을 따라 건넸다. “당신도 늙었어요. 차라리 이제 권력을 내려놓아요. 말이야 바른말이지, 쟤들 중에 하준이보다 나은 애가 어디 있어요? 이러다가 우리나라 최고라는 FTT명성도 못 지키겠어요.” “하지만 그놈의 자식이 말을 안 들어 먹으니 화가 난단 말이야.” 최대범이 답답한 가슴을 툭툭 쳤다. “확실히 그놈이 독하긴 했지. 우리 집안 애들 중에 그만한 녀석이 없어. 란이가 잘 하긴 해도 하준이랑 비교하면 아직 멀었지.” “우리 가문 명맥을 지키자면 그 정도는 돼야지요.” ****** 호텔 주차장. 여름은 차에 타서 저도 모르게 몰래 옆에서 안전벨트를 매는 하준을 쳐다보았다. 오늘은 스포츠카를 가지고 나왔는데 온갖 첨단 기술이 빛나는 운전석에 앉은 하준을 보니 너무나 근사했다. ‘방금 약혼식 장에서 보여준 아우라는… 너무 멋있었어!’ 매일 보는 얼굴인데도 어쩌면 이렇게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아, 진짜. 어쩜 이렇게 자극 포인트 만날 똑같아?’ “보고 싶으면 대놓고 보십시오. 아무리 감탄하면서 봐도 아무 말도 안 할 테니까.” 여름의 갈망하는 듯한 시선을 포착하더니 하준이 여름을 바라보며 입가에 매혹적인 웃음을 띠었다. “안 봤거든요. 그냥 고개 돌리다가 한 번 본 거지.” 여름은 어설프게 창밖을 보는 척했다. 하준이 여름의 손을 조물락거리며 즐거운 듯 웃었다. “방금 남편 멋있지 않았습니까? 응? 반했지?” “뭐, 너무 자주 봐서….” 여름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하준이 여름의 뺨을 잡더니 입술을 막았다. ‘어머 어머, 또 이래….’ 여름이 눈을 깜빡거리며 밀어내려고 했지만, 하준의 매력에 저항하기란 도무지 쉽지가 않았다. 저도 모르게 취하게 만드는 매력이었다. 빠져들어서는 안 된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자꾸자꾸 하준에게 빠저들고 마는 것이었다. 이럴 때 하준의 매력은 여름의 방어력을 0으로 만들어 버린다. ****** 검은 세단이 천천히 스포츠카 근처에 와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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