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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화

최근 그런 일이 없었는데 여름이 먼저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한참을 울린 끝에야 통했다. 그러나 곧 송영식의 분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여름, 정말 문제 있군. 당신이 우리 하준이를 망쳤어!” “하준 씨는요?” 좋지 않은 예감이 몰려왔다. “재벌가에서 우르르 몰려와서 조사하겠다고 하준이를 끌고 갔다고.” 송영식이 마구 소리 질렀다. “당신만 아니었으면 우리 하준이는 이 지경이 되지 않았을 거야!”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그런 소리를 하죠? 그날 당신이 날 끌고 가지만 않았더라면 이런 영상은 찍히지도 않았을 거예요!” 여름이 화가 나서 반박했다. 당신 배였으니까 이런 영상이 유출된 건 당신 책임이에요!” 송영식은 여름의 공격에 마땅히 할 말이 없었다. ”지금 하준이를 무너트리려는 세력이 있어요.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여름은 전화를 끊고 상혁에게 상황을 물어보려고 했다. 1층에서 갑자기 급하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여름은 얼른 겉옷을 걸치고 내려갔다. 하준의 본가 집사가 보디가드를 데리고 들어왔다. “강여름 씨, 저희랑 같이 본가로 좀 가주셔야겠습니다.” 이모님이 급히 말려보았다. “연 집사님, 나중에 회장님이 돌아오시면...” “회장님은 이미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집사가 싸늘한 얼굴을 했다. “이게 다 저 강여름 때문이에요. 오늘 반드시 데려가야겠습니다.” “이모님, 그냥 두세요. 제가 갈게요.” 여름은 계단을 내려왔다. 애진작에 본가에서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 1시간 뒤. 하준의 본가에는 불이 환히 켜져 있었다. 여름은 두 번째 오는 것이었다. 들어가면서 보니 하준의 식구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다들 분노와 혐오의 시선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그 어마어마한 시선 앞에서도 여름은 이상하리만치 차분했다. 서울에 와서 정말 별별 일이 다 있었다. 평생 겪은 일보다 더 많은 일이 벌어졌다. 여름은 이제 두려운 것이 없어졌다. “생각과 다르게 아주 침착하구나. 하긴, 그러니 하준이를 유혹할 수 있었겠지. 보통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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