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화
붕대를 감고 났는데 문이 쾅 하고 열렸다.
송영식이 뛰어 들어와 하준의 손에 상처를 보더니 화나서 소리쳤다.
“야, 너 제정신이야? 여자 하나 때문에 이게 다 무슨 꼴이야!”
“이건 내 개인적인 일이야.”
하준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난 네가 내 형제 같아서 그래.”
송영식이 쏘아붙였다.
“양하 자식 하는 짓 보라고. 온라인에서 다들 너만 욕해. 이제 아주 온 국민의 욕받이가 됐어. 그렇게 떠받들던 너희 식구들도 이제 너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이제는 최양하만 쳐다보고 있잖아. 진짜 그러고 싶냐?”
이주혁이 웃었다.
“진정해. 하준이가 어디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 인간이냐?”
“그래도….”
“최양하가 FTT 장악하기기 그리 만만치 않을 거야.”
이주혁이 하준을 쳐다봤다.
하준이 비죽거렸다.
“그래도 네가 날 잘 아네.”
송영식은 그래도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알겠다. 내가 쓸데없는 걱정을 했나 보네. 지난번에 배에서 너한테 한 대 맞아서.”
“이 자식….”
하준이 빙긋 웃었다.
“…….”
‘에이씨, 짜증나.’
“됐어. 그런 우울한 얘기 그만두고, 지훈이도 네 소식 들어서 동성에서 왔어. 밤에 한 잔 해야지.”
하준은 아무 표정이 없었다.
“뭐 하러 왔대? 도와주러?”
“술 마시러 왔지.”
이주혁이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한잔하고 다 풀자고.”
“.......”
*******
서경주 네 별장.
하준이 여름에게 엄청난 반지를 사주었다는 소식을 듣고 위자영은 열이 올라서 거실 화병을 전부 깨버렸다.
“최하준,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우리 유인이가 그렇게 잘했는데, 그딴 애랑 결혼을 한대! 으아아! 강여름! 어쩜 그렇게 지 에미랑 똑같은 짓을 하고 다녀!”
“됐어요. 말이 좀 심하구려.”
서경주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하여간 정말 도움이 안 돼요, 당신은.”
위자영이 더 날뛰었다.
“걔가 우리 애를 그렇게 몰아붙이고 괴롭히는데 하나도 안 도와주고, 이제 애랑 지웅이가 구치소 갇혀 있는데 꺼내주지도 못하고, 쓸모도 없어, 정말.”
“거 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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