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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화

‘강여름은 도대체 형님을 어떻게 손에 넣었을까?’ 최윤형이 여름을 보는 눈빛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맞아요, 우리 차윤 씨 엄청 대단한 사람이에요.” 여름이 걸음을 멈췄다. 차윤은 알아서 한쪽으로 물러났다. 여름은 조용히 최윤형이 사진에 관한 걸 묻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최윤형은 아무 말이 없었고 감탄과 경외감, 당황스러움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볼 뿐이었다. “…….” “저, 어젯밤 일로 후유증 같은 건 없으시고요?” “그럴 리가요. 여름 씨 덕분에 정신이 번쩍 들었죠.” 최윤형이 하하 웃었다. “동성에 와서 제일 잘한 일이 강 대표를 만난 겁니다.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 그 사진을….” 최윤형이 손을 내저었다. “사진은 맘에 들면 그냥 가지십시오.” 여름의 입꼬리가 실룩거렸다. ‘내가 그딴 걸 왜 가져, 아이고.’ “어제 제가 욕보인 거 화나지 않으셨나… 요?” 최윤형이 순간 굳더니 억지로 말했다. “다 사실인데요 뭘, 누굴 탓하겠… 에취!” 최윤형이 난처해 하며 코를 잡아 쥐었다. 콧물이 나오려 했다. “제가 도울 일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힘 닿는 대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여름은 망설이다가 떠보듯 물었다. “강여경하고 있을 때 녹음한 거나 찍은 영상 있죠?” 최윤형이 잠시 얼어붙었다. 여름은 모든 걸 꿰뚫어보는 듯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저에 대해 그렇게 잘 알고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강여름의 얼굴에 식은땀이 흘렀다. ‘원래 이런 변태는 그런 거 다 찍잖아.’ “아뇨, 저….” “알겠습니다. 많이 있습니다. 강여경과 싸울 때 쓰려는 거죠? 지금 보내드리겠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보여주시면 안 됩니다. 특히, ‘남자친구’분요.” 강여름이 자신의 비디오를 본 걸 최하준이 알기라도 하는 날엔 자신은 죽은 목숨이었다.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던 여름의 머리 속에 이상한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그럼요.” 여름이 고개를 끄덕였다. “쓰게 되면 최윤형 씨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해 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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