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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6화

차에 타는데 보조석 문이 열리더니 비서 닐슨이 올라탔다. “지금 대통령실로 가십니까?” 차진욱이 닐슨을 흘끗 쳐다봤다. “보디가드들은 언제쯤 회복되겠나?” 닐슨이 흠칫했다. “뼈가 부러진 경우가 많아서 최소한 2~3개월은 걸리겠습니다.” “2~3개월이나 걸린다고?” 차진욱은 골치가 아팠다. “내가 이 정도로 희롱을 당하게 될 줄은 몰랐는걸.” “강여름이 회장님을 협박하려는 목적이라면 도련님의 목숨은 위험하지 않을 겁니다.” 닐슨이 위로했다. “자네도 강여름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나?” 차진욱이 아무런 표정이 없는 채로 입만 웃으며 물었다. “그러면… 아닙니까?” 닐슨이 의아해서 물었다. “당연히 아니지. 그러나 와이프 앞에서는 모른 척 하게.” 예전에는 40%정도 여름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면 지금은 80%정도는 믿음이 가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강시희에게서 강여경 같은 딸이 나왔다고 믿기 어려웠다. “남은 보디가드 둘 있지? 그 둘에게 사모님을 잘 살피라고 해. 만약 사모님이 뭔가 하려고 하면 바로 나에게 알리라고 하고. 하지만 절대 내 와이프와 강여경에게 의심을 사서는 안 되네, 알겠나?” 차진욱이 당부했다. 닐슨은 깜짝 놀랐다. “사… 사모님을 감시하라고요?” “그래.” ****** 별장. 차진욱이 떠나자 강신희가 일어섰다. 갑자기 머리가 빙 돌았다. “엄마, 왜 그러세요?” 강여경이 얼른 다가가 부축했다. “어제 민우 일로 잠도 못 자고 쉬지도 못 해서 그런가 보다.” “그러게요. 엄마는 늘 오빠를 아끼셨잖아요.” 강여경이 길게 한숨을 쉬었다. “저도 너무 걱정돼요. 하지만… 아무래도 VIP가 강여름을 잡아들이지는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VIP의 조카랑 최하준이 절친이잖아요? 미리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하면 최하준에게는 도움이 될 ㄱ예요.” “네 말이 맞다.” 강신희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오빠가 오래 잡혀 있을수록 더 위험해질 것 같아요.” 강여경이 입술을 깨물었다. “저쪽에서 어머니의 아들도 인질로 잡고 어머니의 부하도 살해했는데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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