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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화

하준의 본가. 여름이 앞치마를 두르고 갈비찜을 하고 있었다. 거실에서는 오늘 출근하지 않은 하준이 쌍둥이와 직소퍼즐을 맞추고 있었다. “아니야, 아니라고. 이 날개는 여기 놓는 거야….” “야, 바보야. 잘못 놨잖아.” “아빠, 하늘이가 괴롭혀. 나보고 바보래!” 여울이 입을 비죽거리며 일렀다. “저가 바보면서! 이건 여기다 놓는 거거든!” 하준은 우는 여자에게 약했다. 그래서 잘못 놓은 것을 알면서도 울먹이는 여울을 보고는 마음이 약해졌다. “그래, 그래. 여울이가 맞지. 거기 놓고 싶으면 거기 놔.” “봤냐? 아빠가 내가 맞다잖아!” 여울은 울음을 뚝 그치고 의기양양하게 외쳤따. 하늘은 어이가 없었다. “재미 없어. 너랑 안 놀아. 바보 옮겠다.” “쳇! 나야 말로 너랑 안 놀아!” 여울이 메롱을 해보였다. “……” 여름은 잘 익힌 갈비찜을 내오다가 골치가 아파 죽는 하준을 보았다. 큭큭 웃고는 모두를 불렀다. “밥 먹자.” “우와, 드디어 저녁이다!” 여울과 하늘은 알아서 손을 씻으러 갔다. 여울은 신나게 갈비를 뜯었고 하늘은 새우를 깠다. 하준이 앉자 여울이 갈비를 먹여주었다. 하늘은 하준을 한 번 봤다가 여울을 봤다가 했다. 갑자기 한심하다는 얼굴을 했다. “이제 여울이가 누구 닮았는지 알겠다.” 여름은 푸흡하고 웃고 말았다. 하준은 당황한 얼굴이었다. “난 하늘이랑 먹는 취향이 비슷한 것 같은데.” “봤냐? 아빠도 네가 바보라서 너랑 닮기도 싫은가 봐.” 하늘이 뱉었다. “그런 거 아니야.” 하준은 골치가 아팠다. “그러면 왜 여울이가 아빠를 쏙 빼닮았다고 인정하지 않아요?” 하늘이 콕 찔러 물었다. “……” 다행히도 그 순간 핸드폰이 울려 꼬마 악마들로부터 구해주었다. 그러나 누구에게서 전화가 들어오는지 보더니 살짝 망설였다. “삼촌….” “저녁 먹었니?” 최진이 물었다. “저녁에 시간 괜찮으냐?” “무슨 일인데요?” “내일이면 네 외숙모랑 윤형이 치료받으러 출국하잖니? 내가 할아버지에게 받았던 물건이 있어서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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