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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7화

-윤상원, 임윤서랑 학교 같이 다녔는데요. 그때 임윤서가 윤상원한테 정말 잘 해줬습니다. 뭐든 윤상원에게 다 맞춰주고 그랬는데 윤상원은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임윤서가 되게 아팠던 적이 있는데 혼자 병원 가더라고요. -나도 그런 거 봤어. 윤상원 생일이라고 임윤서가 파티 해준다고 친구들 잔뜩 불러보았는데 윤상원은 막상 나타나지도 않았다니까. -그건 아무것도 아니지. 윤상원은 결혼 때문에 임윤서 부모님과 약속을 잡아 놓고 신아영을 만나러 가서는 임윤서 부모님을 바람 맞혔다고. 2시간 넘게 기다렸대. -진짜? 진짜 완전히 댕댕이네. 거의 양유진 수준 아니냐? -양유진은 비열하기가 아주 한도 끝도 없는 거고, 윤상원은 그냥 쓰레기네. 남의 청춘을 낭비하게 만들고. 여름이 댓글을 달았다. -윤상원은 자기가 쓰레기인 것도 몰라요. 오히려 임윤서가 신아영에 대해서 예민하게 군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사귀는 동안 막상 임윤서랑 여행가고, 밥 먹고 영화보고, 데이트한 게 다 저였어요. 애초에 윤서는 하찮게 여기고 무조건 신아영만 싸고 돌았어요. 그러면서 윤서가 못돼서 그렇다고 뒤집어 씌웠죠. 그래 놓고는 뭐? 윤서가 자기를 못 잊어서 복수를 하려고 한다고? -맙소사. 강여름이 나한테 댓글 달아줌? -강여름이랑 임윤서랑 절친이니까. -왜 그렇게 신아영을 개무시했는지 알 것 같다. 나같았으면 진작에 줘팼을 거임. 다시 생각해 보니까 임윤서가 진짜 착한 거네. 하준이 여름에게 대댓글을 달았다. -윤상원이 한 짓을 생각하니 정말 할 말이 없군. 여름이 다시 하준에게 댓글을 달았다. -전에는 윤상원이 윤서더러 나랑 헤어지라고 한 적도 있어. 내가 자기들 사이를 갈라 놓으려고 한다면서. 한번만 더 그런 소리 하면 가만 안 둘 거야. 하준이 여름에게 댓글을 달았다. -그런 일은 당신 손 더럽히지 말고 나에게 맡겨. -아니, 최하준이랑 강여름은 왜 여기서 러브러브야? ****** 윤후그룹. 윤상원의 부모는 송윤구가 아들, 며느리와 연 기자회견을 보고 바로 서울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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