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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5화

송영식이 피식 웃었다. 이때 경찰이 도착했다. 현장에 구경꾼이 많고 사건 당사자가 보통 사람이 아닌 거슬 보고 경찰은 바로 일행을 경찰서로 데리고 갔다. ****** 1시간 뒤 송근영이 달려왔다. 콧등이 시퍼렇게 부은 윤상원과 긁힌 상처 투성이인 신아영을 보더니 얼굴이 바로 싸늘하게 변했다. “누나가 어, 어쩐 일이야?” 송영식은 깜짝 놀라서 말까지 더듬었다.” “네가 싸움질 한 게 이미 다 소문나서 사람들이 재벌 집안이 갑질했다고 난리다.” 송근영이 싸늘하게 나무랐다. “집에 복귀하자 마자 또 집안에 먹칠을 해?” “언니, 송 대표 잘못이 아니에요.” 윤서가 일어서서 송근영 앞을 막아 섰다. “넌 또 얼굴이 왜 이래?” 송근영의 눈이 가늘어졌다. “저 놈이 그랬어.” 송영식이 바로 윤상원을 가리켰다. “어머니가 윤서에게 옷을 가져다 주라고 해서 와 봤더니 저 놈이 윤서를 때리고 있더라고.” 송근영의 얼굴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날카로운 시선이 윤상원에게로 향했다. 윤상원은 몸이 떨렸다. 송근영은 쿠베라 그룹을 책임지는 인물로 명성은 익히 들어 아는 터였다. 게다가 송근영은 매섭기로 유명했다. 어지간한 재벌가에서도 다들 송근영이라면 벌벌 떨었다. 윤상원도 그저 신문에서나 보던 인물이었다. 지금 실물로 보니 송근영의 몸에서는 아우라가 퍼져 나오는 것이 보기만 해도 기가 눌렸다. “그게, 송 대표와 임윤서 씨가 먼저 우리 윤후그룹을 압박해서 일이 시작된 겁니다.” 윤상원이 그래도 이를 악물고 작은 소리로 말해 보았다. “그게 다 저와 임윤서 씨가 사귈 때 생긴 오해로 인한 일입니다. 제 여자친구인 아영이가 임윤서 씨에게 사과 하고 우리 윤후그룹을 그만 놓아달라고…” “그래서 신아영이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는 제 치맛자락을 잡아 사람을 오가지도 못하게 하더라고요.” 윤서가 바로 끼어들었다. “그러고 나서 저 윤상원 씨가 나타나서는 제 따귀를 올려 붙였는데 송 대표가 나타나 제 대신 나서준 거예요. 주변에 아마 CCTV가 있을 테니까 걷어다가 보시면 저는 신아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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