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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6화

하준을 데리러 가는 길. 상혁은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역시나 여름에게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여름은 회의 중인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어쨌든 상혁은 하준을 데리고 글렌데리얼 호텔로 갔다. 가디언 이사장이 그곳에 장기 거주 중이었다. 상혁은 사전에 상대의 비서와 약속을 잡아두었었다. 호텔에 들어가자 하준은 추성호가 비서를 데리고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잔뜩 인상을 구기고 나오던 추성호는 하준을 보더니 조롱의 빛을 띠었다. “당신도 가디언 이사장을 만나겠다고 온 것은 아니었겠지?” 추성호가 위아래로 하준을 훑어보더니 가소롭다는 듯 입을 열었다. “아주 개나 소나 다 오는구먼. 제가 뭐나 되는 줄 알고.” 상혁이 울컥해서 앞으로 나서려는 데 하준이 팔로 가로 막더니 담담히 입을 열었다. “너무 나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행운이 늘 네 편은 아닐 테니까.” 추성호의 눈빛이 변하더니 코웃음 쳤다. “웃기시네. 지난번에는 운이 좋았지만 당신은 언젠가는 내 손에 죽게 될 거야.” 하준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추성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한 태도였다. “우리 사이의 빚은 내가 하나하나 다 받아 낼 거야.” “흥, 뜬구름 잡기는. 가디언 그룹과 손을 잡아서 FTT 재기를 노리는 모양인데 꿈 깨시지. 가디언 회장은 절대 당신을 만나주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 괜히 사람 괴롭히지 말고 돌아가.” 그러더니 추성호는 호텔 매니저를 불렀다. “네, 무슨 일이십니까?” 매이저가 바로 달려와서 공손히 물었다. “저 인간이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의 VIP를 방해하러 가려고 하니 올라가지 못하게 잘 살펴보라고.” 추성호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 상혁은 화가 났다. “우리는 이미 약속을 잡아 두었습니다.” “약속? 당신들이?” 추성호가 비웃었다. “거짓말도 적당히 해야지. 얼마나 많은 재벌가에서 가디언의 이사장을 만나러 왔다가 거절당했는지 알아? 그런데 겨우 FTT 따위가 가디언 이사장과 약속을 잡았다니 누가 믿어?” “알아들었으면 당장 꺼지라고.” 추성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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