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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이내 김도하는 일부러 속도를 늦추며 김강인과 나란히 걸었다. 그러면서 김강인과 이서현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삼촌, 조카며느리와 선을 지키는 게 좋겠어. 이렇게 나란히 걸으면 다른 사람이 보고 헛소문을 낼 수 있잖아.” 김도하는 웃으며 김강인에게 경고하며 옆으로 더 밀어버렸다. 그러자 김강인은 굴하지 않고 그를 밀었다. 분명 넓은 길이었지만 서로 밀고 미는 두 사람 탓에 유난히도 좁게 느껴졌다. 이서현은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입꼬리가 저도 모르게 올라갔다. 한숨이 나왔다. 결국, 그녀는 먼저 앞으로 걷기로 하며 속도를 올려 장인하의 뒤를 따라갔다. 그렇게 네 사람이 저택 메인홀로 도착했을 때 이상한 그림이 연출된 것이다. 김도하가 돌아오자 메인홀에 있던 사람들이 서로 눈치를 살피며 입을 꾹 다물었다. 김도하는 담담한 얼굴로 김강인을 스쳐 지나가 메인홀의 중간자리로 걸음을 옮겼다. “방금, 저희는 상황실에 몰래 들어온 우주를 연못으로 밀어버린 범인을 잡았습니다.” 메인홀엔 그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로 가득했다. “대체 누가 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수영이 아들을 건든 거지?” “그러게 말이에요. 수영이 그 착한 애가 어디가 밉다고 그런 미친 짓을 한 거죠... 우주는 고작 2살밖에 되지 않았잖아요.” “제가 보기엔 이서현이 제때 연못으로 뛰어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우주는 아마 그 연못에 익사하게 되었을 거예요.” 김도하는 헛기침 두 번 하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다들 조용히 해주세요. 우주를 연못으로 밀어버린 범인은 도우미였습니다. 하지만 저와 인하는 도우미 혼자서 우리 집안사람을 건드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 누군가 배후에서 그렇게 하라고 지시한 것이겠죠.” 말을 하면서 김도하는 녹음 펜을 높이 들었다. “이건 저희가 현장에서 발견한 녹음 펜입니다. 여기엔 도우미의 지문 말고도 다른 사람의 지문도 있죠. 그러니까 다들 저희를 협조해서 지문을 찍어야겠습니다.” 말을 마친 뒤 김도하는 정장 주머니에서 투명 밀폐 봉투를 꺼내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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