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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장

이서현은 매우 불안한 마음으로 김도하의 품에서 저항하며 긴장한 표정으로 그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녀는 감정 하나 없는 말투로 입을 열었다. “김도하 씨가 보기에는 어떤데요?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왜 여전히 모르고 있을까요?” 말하며 이서현은 도발적인 눈초리로 김도하를 쏘아보며 비아냥거리는 웃음을 지었다. 김도하는 자기도 모르게 힘을 더 가해 이서현의 손목을 더 힘껏 움켜쥐었다. 이윽고 하얀 이서현의 손목에 눈에 띄는 붉은 자국이 몇 개 더 생겼다.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린 김도하는 심호흡하며 알 수 없이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억누르고 있었다. “이서현, 똑바로 말해.” 김도하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보자 이서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를 향해 매력적인 미소를 지었다. 이내 그녀는 김도하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비아냥거렸다. “김도하 씨, 또 무슨 대답을 듣고 싶은 거예요? 돈만 충분히 지급한다면 마지못해 당신을 사랑하는 연기를 이어 할 수도 있어요.” 이서현을 잠시 멈칫하고 말을 이었다. “예전에는 확실히 매력적이었어요. 이렇게 하죠. 부부라는 걸 고려해서 한 시간에 200만 원씩 하는 게 어때요?” 이서현의 말을 마치 냉수처럼 김도하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내 마음마저 차게 식게 했다. 자연스럽게 이서현에 대한 그의 마지막 인내심도 무너졌다. “이서현, 돈이 그렇게 좋아?” 김도하는 밀려오는 혐오에 이서현의 손목을 놓고 노기등등하게 그녀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거짓말의 흔적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이서현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며 더 방자하게 말했다. “돈은 많을수록 좋죠. 돈을 마다하는 사람도 있나요?” 이서현의 말을 들은 김도하의 마지막 이성의 끈은 완전히 끊겼다. 그는 빨개진 눈으로 이서현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40억. 나랑 하룻밤같이 있는데 이 정도면 충분해?” 넋이 나간 이서현은 김도하가 한 말을 인지한 후 재빨리 손을 들어 그의 뺨을 후려쳤다. 짝하는 소리와 함께 김도하의 얼굴은 저도 모르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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