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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장

강이준의 비서 박지호는 손목시계를 보았다. 그들은 오전 10시에 레스토랑 앞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고 12시가 넘어가고 있었지만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았다. “네, 이 정보는 제가 인맥을 동원해서 알아낸 거니까 틀림없을 거예요. 아까도 물어보긴 했는데 만약 스케줄이 바뀌면 최대한 저한테 알려주겠다고 했었어요. 아직 문자가 없는 걸 보면 아마 주 대표님께선 아직 도착하지 못한 거로 보이네요.” 비서는 파리해진 그의 안색을 보며 한 마디 더 보탰다. “아마 무슨 일이 생겨서 늦게 도착하시는 것 같아요. 형, 일단 계속 기다려 보아요. 제가 계속 상황을 물어볼게요.” 미드나이트는 하성시에서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이었다. 내부 환경도 좋을 뿐만 아니라 음식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매일 이곳을 찾는 사람은 아주 많았고 대부분 이곳에서 식사하려면 최소한 사흘 전에 예약해야 했다. 강이준에겐 당연히 이곳의 음식을 먹을 돈이 있었다. 하지만 늦게 입수한 정보 탓에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갈 수조차 없어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형, 저기 저 사람 시연 누가 아니에요?” 갑자기 박지호가 목소리를 높이여 말했다. 강이준은 그가 가리킨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이시연은 조금 몸매가 드러나는 연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던지라 그녀의 팔다리가 유난히 가늘어 보였고 원피스 아래로 드러난 하얀 다리는 피부가 아주 좋아 보였다. 걸을 때마다 치맛자락이 나풀거리는 모습이 꼭 걸어 다니는 꽃 같았다. 그녀는 청순하기 그지없는 미인이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절로 꽂혔다. 그녀가 차에서 내릴 때 손을 내밀어준 남자는 어깨가 넓었고 키도 컸다. 단정한 정장 차림에도 그의 우아함은 감출 수 없었다. 다만 그들을 등지고 있어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뒷모습만으로도 품위와 기품이 흘러넘쳐 강이준은 이성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시연은 고개를 들어 남자를 향해 뭐라 말하는 것 같았다. 옅은 미소를 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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