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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장

장아라가 차에서 내려오더니 기분이 좋은 듯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시연 언니, 아직 안 가셨네요. 마침 잘됐어요. 저희가 간식 좀 사 왔는데 나눠드릴게요.” 그녀가 다가오며 향수 냄새가 이시연의 코끝을 찔렀다. 이시연은 살짝 불편한 기색으로 티 나지 않게 뒤로 물러섰다. “괜찮아. 나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뒤에서 장아라가 그녀를 바라보며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강이준이 다가와 그녀를 위로했다. “신경 쓰지 마. 쟤 원래 저런 성격이잖아.” 주예은 역시 정중히 사양했지만 옆에서 임지성이 음료수를 하나 집어 들었다. 그걸 본 주예은이 한심하다는 듯 말했다. “평소에 마실 게 그렇게 부족했어요?” 임지성은 억울한 표정으로 입을 삐죽거렸다. ‘귀엽고 상냥했던 예은 씨는 어디 갔어? 이 싸움닭은 대체 누구냐고!’ ... 그린 호텔은 세트장 근처에서 가장 좋은 숙소였다. 많은 톱스타들이 이곳에서 머무르며 대부분 얼굴을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이날 이시연은 제작팀 일이 일찍 끝나자 주예은과 임지성의 상황을 확인했다.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뒤, 그녀는 먼저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로비에 들어선 그녀는 익숙한 뒷모습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 넓은 어깨와 날씬한 허리. 은빛 회색 슈트를 입은 모습. ‘삼촌?’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에 그녀는 머리를 가볍게 두드리며 정신을 차리려 했다. 이엘 그룹은 여러 산업에 손을 뻗치고 있었지만 영화나 드라마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 육성재가 직접 이런 작은 일에 신경 쓸 리 없었다. 이시연은 머리를 흔들며 방으로 올라갔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순간 문이 닫히지 않았다. 누군가가 문을 잡고 있었다. 깜짝 놀란 그녀는 뒤를 돌아보며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뭐 하는 거야? 왜 이래?” 문을 막고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강이준이었다. 그가 그린 호텔에 머무는 것은 예상했던 일이지만 그녀의 방 앞에서 마주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시연의 시선은 본능적으로 그의 왼 손목으로 향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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