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9장
이시연은 혼란스러워하며 그들을 따라가 김정우가 말하는 깜짝선물을 확인했다.
그녀는 육성재와 함께 뒷좌석에 앉아 옆에 놓인 서류 더미를 슬쩍 보았고 육성재가 손을 뻗으려고 하자 손을 들어서 막았다.
“눈에 안 좋은데 좀 쉬는 게 어때요?”
김정우는 대표님이 말을 듣지 않을 거란 생각에 백미러를 흘끗 쳐다보았다.
오늘은 일찍 나왔고 이 서류는 다소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었다.
본사에서 드림까지 오는 내내 들여다보았고 거기엔 내일 아침 일찍 필요한 서류도 있었기에 지금 보지 않으면 밤새워 처리해야 했다.
김정우가 상사 대신 나서서 말하려는데 육성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알았어. 집에 가서 볼게.”
“...”
‘내가 왜 여기 있는 걸까.’
하지만 그러니 모두가 눈만 멀뚱멀뚱한 채 분위기가 다소 미묘해져 김정우는 할 일이 생겼다고 느꼈다.
“시연 씨, 방금 회사에 온 남자분이 새로 계약한 연예인인가요?”
대표님이 분명 관심을 가질만한 질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떠오르자 곧 의문이 생겼다.
두 사람이 정말 사랑해서 결혼한다는 상황에 몰입한 걸까.
‘하지만 대표님은 분명...’
김정우는 숨을 들이마셨다. 아무래도 이상했다,
할 말이 생기자 이시연은 별다른 생각 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어제 만났는데 외모가 뛰어나서 명함 주면서 한번 시도해 보라고 했죠. 정말 좋은 인재면 잘 키워볼 수 있으니까요.”
김정우는 이 얘기가 도움이 될지 안 될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이미 이야기가 나온 이상 이시연을 어색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
“마음에 드세요?”
뒷좌석에 앉은 남자가 눈을 살짝 들어 올린 채 시선은 덤덤해 보였지만 사실 깊은 곳에서는 이미 어두운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겉으로는 앞을 내다보는 것 같았지만 그의 시야엔 온통 이시연뿐이었고 그녀의 미세한 표정 변화 하나 놓치지 않으려 했다.
이시연은 생각해 보니 이전 유정 엔터에서도 윗선에서 신인을 키워볼 것을 제안하며 사람을 뽑도록 했지만 이리저리 둘러본 결과 단 한 명도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었다.
나중에 주예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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