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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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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장

이불 한 장도 깔려 있지 않은 나무침대 위로 던져진 도수영은 허리가 끊어질 것만 같았다. 조금 전부터 눈앞이 흐릿하던 그녀는 심한 충격에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다. 그녀의 마음도 눈앞처럼 깜깜했다. 침대 곁에 있던 서랍 위에 먼지가 쌓인 유리컵이 놓여 있는 걸 발견한 도수영은 입술을 꽉 깨물더니 순식간에 유리컵을 덥석 잡고는 자신 앞에 서있던 몽키 머리를 향해 강하게 내리꽂았다. 미인과 화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우쭐거리고 있던 몽키는 도수영의 움직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때, 곁에 서있던 망치가 이상한 낌새를 발견한 채 다급하게 달려가 도수영 손에 든 유리컵을 냉큼 빼앗았다. 화가 잔뜩 난 망치가 유리컵을 도수영의 머리에 내리치려던 순간, 사진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그녀의 몸에 던져버렸다. 유리컵은 그대로 도수영의 배를 강타했다. 안 그래도 배에 통증이 심했던 그녀는 급하게 몸을 웅크렸다. “이 미친 계집애가 감히 나한테 기습 공격을 해?” 몽키가 버럭 화를 내며 도수영의 뺨을 힘껏 내리쳤다. 그가 다시 한번 손바닥을 휘두르려던 그때, 망치가 재빨리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얼굴 때리지 마! 사진! 사진 찍는 게 제일 중요하잖아!” 촬영 매니아인 범수는 벌써 카메라 지지대를 설치하고는 고급 카메라를 지지대에 고정해 놓은 채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촬영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는 소매를 거두더니 침대에 누워 몸을 웅크리고 있던 도수영을 가리키며 물었다. “누가 먼저 찍을 거야?” “나랑 영수가 먼저 같이 찍기로 했잖아!” 말을 하던 몽키가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던졌고 영수도 다급하게 벗기 시작했다. 한편,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망치는 도수영을 보며 침을 질질 흘렸다. “손대지 마!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도수영은 역겨운 이 남자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그저 절망스러운 눈빛으로 한 벌씩 벗겨지는 자신의 옷들을 멍하니 쳐다볼 뿐이었다. 찰칵! 카메라 셔터 소리가 허공에 울려 퍼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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