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장
‘후회라?’
구정훈은 몸이 약간 휘청거렸다. 그의 눈은 점차 핏발이 섰고 단단하면서도 견고해 보이던 몸은 더 이상 가슴에서 전해오는 고통을 숨길 수 없었다.
그러나 결국 구정훈은 여전히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진모연은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으니 죽어도 싸죠!"
"하!"
도수영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그녀는 앞의 망망한 바다를 보면서 배를 끌어안고 웃었고, 심지어 눈물까지 흘렸다.
"모연아, 들었어? 이 남자 후회하지 않는데! 조금도 후회하지 않을 거래!’
"모연아, 이 사람이 바로 네가 목숨을 걸고 깊이 사랑했던 남자야!"
수영은 웃음을 멈추었고, 밀려오는 파도에서 시선을 떼더니 앞에 서 있는 구정훈을 차갑게 쳐다보았다.
"구정훈 씨, 오늘 이런 말을 한 이상, 평생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요!"
"세월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으니 나도 단지 당신이 평생 후회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요!"
구영은 앞에 있는 이 냉혹하고 매정한 남자를 단칼에 찔러 죽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녀에게 지금 날카로운 칼이 없었다. 게다가 수영도 구정훈의 상대가 아니었다.
그녀는 혼신의 힘을 다해 그를 저주할 수밖에 없었다.
구정훈 씨, 당신은 모연을 이렇게 대했으니, 난 당신을 저주할 거예요. 당신은 평생 자신의 아이가 없을 거예요!"
"수영아, 너 정말 철이 없구나! 너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니! 정훈 씨는 뭐라 해도 네 형부인데, 넌..."
"도설아, 그리고 너!"
도설아가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수영은 이미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
"하느님은 네가 한 짓을 다 보셨을 거야! 넌 하느님이 계속 널 위해 이 모든 걸 숨길 것이라고 생각하니?! 네가 모연에게 한 그 일들, 넌 언젠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모연의 물건을 빼앗고, 또 이 매정한 남자를 빼앗으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도설아, 넌 꿈이나 깨! 나는 네가 장수했으면 좋겠어. 그래야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인생을 만끽할 수 있으니까!"
말을 마친 후, 수영은 더 이상 도설아, 구정훈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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