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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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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장

하지만 이곳은 인터넷이 잘 연결되지 않아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로 보낼 수 없었다. 결국 도수영도 포기했다. 화류계로 돌아간 후 백업해도 늦지 않다. 전에 돈을 모은 후 유만복에게 전화를 걸 때, 도수영은 영리하게 녹음을 해두었었다. 그 녹음과 비교하면 이 녹음 파일 속의 남자가 유만복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임연아와 납치범은 보통 관계가 아니다. 경찰도 바보가 아니니 수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임연아는 꼭 저지른 짓에 대한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검은색 코니섹이 갑자기 별장으로 다가왔다. 도수영은 단번에 이 차를 알아보았다. 바로 유현진이 자주 모는 차였다. 유현진도 왔으니, 임연아는 이제 그를 데리고 별장으로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코니섹은 별장 입구에 그대로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그는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걸으며 얘기했다. “연아야, 우리 둘째 누나가 돌아왔어. 어머님이 너를 데리고 같이 밥을 먹고 싶다고 하셔.” “아영 언니가 오셨어요? 오랫동안 해외에 있어서 내가 얼마나 보고 싶어 했는데요!” 임연아가 바로 유현진의 팔을 안고 애교를 부릴 때, 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도수영을 덮치더니 그녀의 손등을 확 긁었다. “야옹.” 도수영은 입술을 씹으면서 소리를 참았지만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임연아가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얼른 뒤쪽으로 와서 거기에 숨어있는 도수영을 발견했다. 그리고 도수영 손에 있는 핸드폰을 보더니 바로 낯빛이 확 변했다. 임연아는 재빨리 머리를 돌려 도수영이 여기 숨어서 하고 있었던 짓을 유추해 내고 얼른 대처할 방법을 찾았다. “언니, 여기 있었구나!” 임연아는 얼른 다가가 도수영의 핸드폰을 뺏으려고 했다. “언니, 얼른 핸드폰 이리 줘. 그 사진들을 함부로 인터넷에 올리면 안 된다니까.” 유현진도 그 소리를 듣고 핸드폰을 두고 싸우는 두 사람을 보더니 저도 모르게 미간을 좁혔다. “무슨 일이야.” “현진 오빠, 얼른 언니 손의 핸드폰 좀 뺏어줘요.” 임연아는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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