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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장

“괜찮아? 많이 아파?” 한편, 붉어진 눈시울의 김현호가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형이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다짜고짜 절 때려선.” 김현호의 말을 듣던 임다은은 이를 악문 채 다가와 내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 “당신 미쳤어? 왜 애를 때리고 그래?” 임다은이 또 날 때리려는 순간, 내가 먼저 그녀의 손목을 낚아챘다. “한 대로 부족해?” “배승호, 자꾸 이렇게 건방지게 굴 거야? 이거 놔!” “임다은, 김현호랑 둘이서 뭘 하든 신경 안 쓰겠는데 주다혜 씨는 내가 회사로 끌어들인 사람이야. 내겐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고. 오늘 같은 일 두 번 다신 만들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럼 그땐 몇 대 때리는 걸로 안 끝날 테니까.” 내 말에 잠깐 당황한 듯 서 있던 임다은이 목소리를 높였다. “뭐? 책임을 져? 하, 배승호... 인터넷에서 떠도는 뉴스가 사실이었어? 네까짓 게 다른 여자랑 포옹을 해?” “그래, 한 번 안아줬다. 그게 뭐?” 짝! 임다음은 또 한 번 내 얼굴을 내리쳤다. 이번 따귀는 김현호 때문이 아닌 내가 건방지게 다른 여자를 건드린 것에 대한 분노라는 걸 난 알고 있었다. 임다은이 어떤 사람인지 가장 잘 아는 게 바로 나다. 자기 것이라고 점 찍은 이상 뭐든 자기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바로 임다은이었다. 그런데 그동안 고분고분하던 내가 점차 엇나가고 있으니 그에 화가 난 것이었다. “배승호, 이제 나 같은 건 안중에도 없다 이거지? 내가 너랑 이혼 안 해줄 거란 말에 이젠 네 멋대로 살겠다 이거야?” 잔뜩 일그러진 얼굴의 임다은이 천천히 내게로 다가왔다. “잊지 마. 너희 가문 그 저택, 아직도 내 명의야. 자꾸 이딴 식으로 굴면 그 집 확 밀어버리는 수가 있어.” “하, 그 정도 약점 하나 손에 잡았다고 날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 아까 말했듯이 주다혜 씨는 내가 섭외한 연예인이야. 김현호 저 자식한테 똑똑히 전해. 앞으로는 작품 검토할 때 감독 인성도 좀 살펴보라고.” 지끈거리는 두통으로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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