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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장

병원을 떠난 후, 한서준은 시간이 아직 이른 것을 보고, 집에 가서 이시아를 데리고 외식하며 그동안 그녀에게 소홀했던 것을 만회하려고 했다. 평소에 불이 켜져 있던 방이 오늘은 깜깜했다. 그는 손목시계를 확인하니 밤 9시 30분이었다. 벌써 잠들었나? 아니면 외출해서 아직 안 돌아왔나? 한서준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집안은 매우 조용했고, 사람이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하루 종일 밖에서 뛰어다녀 온몸이 땀투성이였던 그는 곧장 욕실로 들어갔다. 반 시간 후, 한서준은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닦으며 나왔지만, 여전히 이시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그는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의 기억 속에서 이시아는 늦게 돌아온 적이 없었다. 오늘은 왜 아직 안 돌아왔지? 그는 천천히 그녀의 방 앞까지 걸어가 살짝 열린 문을 조심스레 밀었더니, 그대로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예전에는 사진과 그림들로 가득했던 벽이 이제는 텅 비어 있었고, 캐릭터 무늬의 이불이 깔린 침대도 역시 비어 있었다. 한서준은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어 손을 들어 몇 번이나 눈을 비볐다. 하지만 방은 여전히 텅 비어 있었다. 그는 갑자기 머리 닦던 수건을 내팽개치고 방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사방을 둘러본 후, 서랍과 옷장도 열어보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이시아가 자기 물건을 다 챙겨서 떠난 건가? 이 생각이 들자마자, 한서준은 순간 당황하여 황급히 침실을 뛰쳐나와 집안의 모든 방을 확인했다. 서재의 책장은 절반 이상 비어 있었고, 욕실에는 그의 물건만 남아 있었다. 거실의 담요와 인형들도 보이지 않았고, 주방에 그녀가 사 온 컵들도 없어졌다... 무언가가 없어진 것을 볼 때마다, 한서준의 마음은 어둠 속으로 조금씩 가라앉았다. 그가 이 오피스텔에 이시아의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을 때, 마치 뒤통수를 강타당한 것처럼 머릿속이 윙윙거렸다. 한서준의 얼굴에는 믿기지 않다는 표정으로 가득했고, 호흡도 점점 거칠어졌다. 테이블 가장자리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가 손등에 핏줄이 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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