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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장

돌아가는 동안 택시는 멈췄다 움직이기를 반복했다. 주익현은 송민지가 괴로운 듯 미간을 찌푸리는 것을 바라보다 손을 뻗어 자신의 품으로 그녀를 끌어당겼다. 집은 약국이고 주익현도 의학을 배운 적이 있다. 그는 송민지의 손의 혈자리를 누르며 문질러주었다. "좀 괜찮아?" 택시 기사가 말을 보탰다. "아가씨, 조금만 버텨요. 곧 도착해요." 송민지는 위가 경련하는 아픔을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5분 후, 택시비를 지불한 주익현은 배를 움켜쥐고 있는 송민지를 데리고 차에서 내려 백초당으로 들어갔다. "조금만 더 참아." 주익현이 뒷마당으로 들어가자 하율이 들어오는 사람을 보고 입을 열었다. "주..." 말이 입가에 맴돌았지만 주익현이 품에 안은 사람을 확인한 순간 하율은 놀라움에 눈을 커다랗게 떴다. 마음속은 질투로 뒤덮였다. 두 사람이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하율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바닥에 발을 굴렀다. 주익현은 송민지의 신발을 벗기고 그녀를 침대에 눕힌 다음 맥박을 짚었다. 그제야 송민지의 기력이 쇠약하고 위장이 손상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침에 밥 안 먹었어?" "기다려." 주익현은 주방으로 달려가 깨끗한 그릇을 꺼내 몇 번이나 물로 씻어낸 다음 꿀물을 탔다. 하율이 물었다. "익현아, 아까 그 여자애가 민지야? 무슨 일이야? 식사 준비는 이미 끝났어. 조금 있다가 내가 민지한테 가져다줄까?" 주익현은 하율에게 시선 한 번 주지 않았다. "우리는 신경 쓰지 말고 혼자 먹어." 한 마디 말로 그들 사이의 관계에 선을 그어 버린 것도 모자라 하율을 배제시켰다. 주익현은 숟가락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 송민지에게 꿀물을 먹여주었다. "지금 혈당이 낮아서 먼저 꿀물로 배를 채우는 게 좋아.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이따가 내가 만들어 줄게." 송민지는 창백한 얼굴로 위를 움켜쥐었다. "주익현, 나 위 아파." "알아. 우선 꿀물부터 마셔." 송민지의 위장은 과거 어렸을 적 길거리를 떠돌고 다니며 배를 곯아 생긴 병이다. 언제는 위출혈로 인해 하마터면 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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