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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장

송민지는 손을 닦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오늘은 아무거나 먹으면 돼요.” “그런데 지금 도련님께서 깨어나지 않았고, 김운성도 오려면 시간이 좀 더 걸려요. 제가 지금 전화할게요.” 송민지는 시간을 보고 식탁으로 가서 책을 집어 들고 가방을 멨다. “아니요, 몇 분 걸어서 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학교 가면 돼요. 일찍 가면 문제도 더 풀 수 있어요.” “하지만...” 장선경은 더 말하려는데 송민지는 이미 대문을 나섰다. 장선경은 미간을 찌푸리고 송민지의 떠나는 뒷모습을 아련하게 바라보았다. ‘혹시 작은 도련님이 저택에 와서 민지 아가씨가 언짢은 건 아닌지.’ 송민지는 책 한 권을 들고 걸으면서 보았다. 군영 저택에서 시내로 가는 길은 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8시 반. 장선경은 아이를 안고 위층에서 내려왔다. 지연은 잠이 덜 깨서 장선경의 어깨에 엎드려 나른한 모습이었다. 배민훈은 소파에 앉아 양복 차림으로 다리를 걸치면서 신문을 들고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민지는?” “민지 아가씨 학교에 일찍 갔어요.” “몇 시?” “5시 좀 넘어서 나갔어요.” “누가 가라고 했어요?” 배민훈은 벌떡 일어나 손에 들고 있던 신문을 식탁에 내팽개쳤다. 달려온 고서원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배민훈이 화를 내는 장면을 보니 문밖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가까이 가지 않았다. 장선경을 부들부들 떨며 앞으로 가지 않았고, 목소리도 약해졌다. “... 이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놔둬요.” 배민훈은 이렇게 말했지만, 몸에는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다. 지연은 자리에 앉아서 앞에 있는 아빠가 무섭다고 느꼈고, 고개를 숙인 채 말을 하지 않았다. 순간 저택 안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밥을 다 먹은 후, 지연은 순순히 뒷좌석의 아기 의자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맸다. 배민훈은 차가운 기운이 가시지 않은 채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고서원도 방금 들었는데 대표님이 이러는 것은 민지 아가씨와 관련이 있었다. 고서원은 운전하며 말했다. “대표님, 이씨 가문에서 배씨 가문에 파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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