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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장

송민지는 속상한 마음에 주익현의 얼굴 상처를 조심스럽게 살폈다. “아파?” 주익현은 송민지의 손을 잡았다. “안 아파, 너 수업하러 가, 늦지 말고.” “앞으로 기성태를 보면 피해, 그는 초자 유전인자, 소시오패스가 있어, 전에 사람을 때려서 감금된 적이 있어.” 주익현은 송민지를 걱정했다. “그럼 너는?” 송민지는 손을 내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저었다. “걱정하지 마, 감히 나한테 어떻게 하지 못해.” “게다가 내 손에 그의 약점이 있어, 난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주익현, 나 갈게, 몸 잘 챙겨.” 주익현은 대답했다. “그래.” 오늘 일이 너무 크게 벌어져서 송민지는 배민훈이 알까 봐 걱정됐다. 송민지가 마지막 2교시의 물리 수업을 마치니 저녁 8시였다. ‘두 시간이 지났는데, 이 시간쯤이면 주익현은 H시로 돌아갔겠지.’ 송민지가 의무실로 갔을 때, 기성태 곁에는 아무도 없었고, 비교적 낯익은 한 사람이 옆을 지키고 있었다. “송퀸카, 왜 왔어?” 송민지는 가방을 메고 침대에 누워 수액 하는 기성태를 바라보았다. “얘 왜 아직도 안 깨어났어?” “방금 간호사에게 진정제를 부탁했는데 좀 더 자야 할 것 같아.” 종문철은 의자를 하나 당겨 송민지에게 주었다. “이 시간인데 네가 간 줄 알았어, 네가 기성태를 보러 올 줄 몰랐어.” 사실 기성태를 보면 송민지도 머리가 아팠다. “일은 해결해야 하는데, 나도 기성태가 다시 주익현을 귀찮게 할까 봐 아예 여기 왔지.” 종문철은 송민지에게 말했다. “내 작은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야, 오히려 성태형이 많이 다쳤어. 간호사가 약 가지러 갔는데 언제 올지 몰라.” 송민지는 문뜩 생각이 나 가방에서 아직 다 쓰지 않은 제드파스를 꺼냈다. “너 먼저 약 발라, 이따가 기성태에게 발라줘.” “그리고... 내 거 아니야, 비싸!” “아껴 써.” “그래.” 종문철은 옷을 걷어 올려 멍든 곳에 약을 발랐고, 송민지는 시선을 떼며 궁금한 것을 물었다. “그들은 갔는데 너는 왜 안 가?” “내가 가면 지킬 사람이 없어. 성태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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