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장
주익현이 전화를 끊자 송민지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불 꺼진 방을 바라봤다.
그는 입술을 깨물고 생각했다.
‘설마 내가 떠나서 배민훈이 주익현 어머니의 치료비를 중단한 건가?’
설사 배민훈이 이렇게 한다 해도 송민지는 어쩔 수 없었다. 처음부터 배민훈이 주익현의 어머니 치료비를 지원해 준 이유도 자기 때문이였다.
배민훈과의 관계를 끊어내는 것도 자기가 먼저 얘기한 것이었다. 배민훈이 이런 방법으로 자기를 돌아가게 한다면 송민지는 타협하지 않을 방법이 없었다.
바로 이때 옆 방의 방문이 갑자기 열렸다. 주익현은 문 밖에 서있는 송민지를 보자 미간을 찌푸리고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
“나 요즘 H시 갔다 올 거야. 넌 집에서 집 잘 지키고 있어.”
송민지는 그를 바라봤다.
“어머님 병세가 또 불안정해졌어?”
주익현은 그저 손을 뻗어 송민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를 위로해 줬다.
“아니야, H시 쪽 날씨가 불안정해서 옷들 좀 가져다주려고 그래.”
송민지가 말했다.
“이렇게 늦었는데 아직 티켓 있어?”
주익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있어. 지금 가면 아직 가능해. 너는 집에만 있어, 어디 가지 말고. 배고프면 집에 식재료들 다 있고 돈은 너 방에 있는 선반 안에 있어. 필요한 거 있으면 알아서 사면 돼. 나 올 때까지 기다려.”
송민지는 다가가서 그를 안았다.
“주익현, 걱정하지 마. 다 잘 될 거야.”
송민지는 주익현을 문 앞까지 바래다주고 정안 개인병원으로 향했다.
송민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에 있는 vip병동으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를 나서자 문 앞에 있던 보안요원이 그를 가로막았다.
“... 여기는 네가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얼른 가.”
“저 배민훈 찾으러 온 거니까 송민지가 찾으러 온 거라고 전해주세요. ”
보안요원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도련님께서 이미 말씀했어, 아무도 못 들어온다고.”
“당장 꺼져, 아니면 가만 안 둘 거야.”
“죄... 죄송해요. 얼른 갈게요.”
송민지는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는데 방에서 나오는 청소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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