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장
송민지는 가끔 알 수 없었다, 이렇게 배민훈의 말을 따르는 게 도대체 맞는지 아닌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전생에도 주익현은 어머니의 병 때문에 떠났다, 이번에는 떠나는 시간이 앞당겨졌다.
그때도 주익현은 H시에서 자신의 사업을 발전시켰다.
백초당을 바라보는 송민지의 눈빛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차가 떠나고 난 뒤에야 송민지는 천천히 시선을 거두었다.
송민지는 다시 군영 저택으로 돌아왔고 하인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 한 대의 차량에서 여러 명의 인부들이 내리더니 하얀색의 피아노를 옮겼다.
"도련님, 도련님께서 사모님을 위해 주문 제작한 신혼 선물 피아노가 도착했습니다."
송민지는 그 말을 듣고도 관심 없다는 듯 말했다. "오빠, 나 먼저 방에 올라갈게."
"민지야..."
"민지 아가씨..."
배민훈이 그녀를 불렀지만 송민지는 자기 세상에 빠진 사람처럼 다른 이의 목소리를 단절시키곤 자기 방으로 갔다.
문이 닫히는 순간, 송민지는 느껴본 적 없던 공허함을 느꼈다. 이제 함께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송민지는 주익현과 함께 할 날이 아직 많다고 생각했다.
배민훈이 올라왔을 때, 하인이 마침 송민지의 방에서 나왔다. "도련님."
"민지는?"
"아가씨는 잠드셨습니다, 점심은 안 먹을 거라고 하셨고요.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 말을 들은 배민훈이 손을 젓자 하인이 떠났다.
배민훈은 송민지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잠을 자던 송민지는 꿈속에서 주익현을 만났다.
그녀는 전생에 주익현이 자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스스로 감옥에서 목숨을 끊은 꿈을 꿨다. 비파다가 된 방에서 자그마한 창문 사이로 비쳐 들어온 빛이 파리한 그의 얼굴 위를 비췄고 시간이 오래 지나갔지만 그 누구도 주익현의 시체를 처리해 주지 않았다.
송민지는 그 옆에서 미친 사람처럼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고 그녀는 주익현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숨 막히는 기분에 송민지는 답답해졌다. "주익현..."
자고 있던 그녀가 꿈속에서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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