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장
“거짓말!”
“민지야.” 하율이 손을 뻗어 송민지를 막았지만 끝내 막지 못하고 송민지는 그의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에 누워 아픈 표정을 짓고 있는 주익현을 본 송민지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다가갔다. 그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던 그녀는 열이 나는 것을 발견했다. “주익현, 너 왜 이렇게 아파?”
송민지가 이마를 만져보니 너무 뜨거웠다. ‘어떻게 된 일이지?’
그는 주익현의 얼굴을 가볍게 다독이며 물었다. “주익현, 일어나, 우리 병원에 가자.”
하율은 밖에서 들어오는 순간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지만 이내 감정을 숨겼다. “민지야, 며칠 동안 어디 갔었어? 주익현은 너를 찾느라 경기를 그르쳤고, 지금은 고열이 나서 계속 내가 주익현의 곁에서 돌볼 수밖에 없었어.”
송민지가 물었다. “약 먹여줬어?”
하율이 대답했다. “이미 먹었어. 열이 며칠 동안 간헐적으로 나서 곧 너를 찾아가려 했어.”
침대 위의 주익현은 웃통을 벗고 있었는데 그의 피부에 닿는 순간, 송민지는 아주 뜨겁다는 것을 느꼈다. “이 지경이 됐는데 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어? 너 이러다가 주익현을 죽일 수 있다는 걸 몰라?”
하율은 뭔가 말하려다 다시 입을 다물었다. “내가 시도해보지 않았겠어? 내가 아무리 설득해도 가지 않으려 하니 냉수로 몸을 몇 번이고 닦을 수밖에 없었어.”
그 말을 들은 송민지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아프고 질투가 났다.
옷장에서 옷 한 벌을 찾아서 입히고 112에 전화해서 주익현을 구급차에 태웠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주익현은 이미 40도가 넘도록 열이 났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간호사가 말했다. “15분만 늦게 왔으면 머리에 이상이 왔을 거예요. 해열 주사를 맞을 맞았으니 걱정하지는 마세요. 두세 시간 정도 푹 자고 일어나면 돼요.”
송민지는 병상 옆에 앉아 차가운 수건을 이마에 대고 열을 내렸는데 옆에 있던 하율은 쓸데없는 사람처럼 보였다.
“민지야... 동창으로서 익현이를 병원에 데려다줘서 고마워. 네가 낸 돈은 나중에 줄게. 아니면... 너 먼저 가봐...”
송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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