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장
“그래요. 정 대응하기 힘드시면 다시 저 불러도 돼요.”
그러자 온유나가 웃으며 말했다.
“아마 부를 필요 없을 거야. 나도 이쪽에서 한 명성 하는 사람이니까.”
기자들이 묻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골칫거리가 될 수 있기에 차라리 일찍 처리하는 게 신경 쓸 일이 줄어든다.
“하긴.”
강민경이 핸드폰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대표님이 서인나인 걸 까먹고 있었네요.”
“칭찬하는 거야 놀리는 거야?”
“당연히 칭찬이죠. 대표님은 누구나 인정할 만큼 실력 있잖아요.”
...
시사회가 시작된 후 기자들의 인터뷰 시간이 다가왔다.
온유나가 예상한 대로 기자들은 모두 그녀에게 몰려들었다.
이번 드라마의 주연은 신인이어서 인기가 없었기에 주목받지 못하는 건 당연했다.
“온 대표님, 오늘 세희미디어를 대표해서 시사회에 참석하신 거 혹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함인가요?”
그러자 온유나는 카메라를 보며 대답했다.
“그렇다고 해도 아니라고 해도 여러분과는 상관없는 일이에요.”
“온 대표님, 전남편 성우진 대표님에 대해 신경 쓰신 적 있나요?”
“없어요. 저는 의미 없는 사람이나 일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온 대표님, 성 대표님께서 온 대표님을 자신의 유일한 와이프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딱히 생각 없어요. 4년 전의 제가 이미 최고의 답을 드렸다고 생각해요.”
“온 대표님, 만약 앞으로 성 대표님이 계속 매달린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상대하지 않을 거예요.”
“온 대표님, 성 대표님이 정말로 반성하고 변했다고 해도 기회를 주지 않으실 건가요?”
“기회요? 제 사전에 그런 단어는 없어요.”
“게다가 기회를 많이 주면 재미없어지잖아요.”
“온 대표님, 만약 성 대표님이 다시 구애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별생각 없어요. 제 시장 가치가 꽤 높아서 구해하는 사람 많거든요. 그 사람은 자격 없어요.”
이때 온유나가 옆에 있던 강민경에게 눈짓으로 인터뷰를 중단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강민경이 앞으로 나아가 온유나를 데리고 나갔다.
“오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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