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장
온지수는 소파에 앉아 덤덤하게 말했다.
“간단하게 온유나가 죽으면 모든 일이 해결돼요.”
온유나는 이 일의 중심인물이니 일단 죽으면 아무도 모를 것이다.
“지수야, 너 방법이 있지?”
딸에게 별로 관심이 없던 온태식은 온지수가 무슨 생각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
“아빠, 사람들과 협력하는 일도 제가 가르쳐야 해요?”
그녀는 매우 온태식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돌려 말했다.
“온유나가 죽기를 원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말을 마친 온지수가 저택을 나설 때 온태식의 마음속에는 이미 생각이 있었다.
온지수는 부모님에게 감정이 별로 없었다. 그들이 감옥에 갇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 것이 단지 그들의 돈을 얻고 싶을 뿐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위험을 무릅쓰고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지만 부모님이라면 상관없었다.
그래서 온태식과 나문정을 이 싸움에 끌어들이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죄명도 벗을 수 있고 결국 전 재산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때가 되면 그녀는 경운시를 떠나 해외에 가서 살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 아무도 그녀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마음이 모진 데엔 온지수에 견줄 사람이 없었고, 양심이 없는 사람은 무슨 일이 하든 순조로웠다.
...
안성시에 도착해서 이선아가 예약한 호텔 픽업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온 온유나는 샤워를 하고 누웠다.
그녀는 정말 너무 피곤해서 더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오후 5시 반까지 잤는데 그때 온유희가 전화를 걸어왔다.
“왜?”
온유희가 물었다.
“언니, 지금 경운시에 없어?”
“안성시에 처리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 왔는데, 왜?”
온유나는 일어나 앉아 침대맡에 호텔 레스토랑 메뉴판이 놓여 있는 것을 보고 무심코 집어 들었다.
“아니야. 오늘 집을 지나다가 언니가 말한 강성의 별장이 생각났어.”
온태원은 자매에게 경운시와 강성시에 집을 마련해 줬다.
강성시의 집은 이미 인테리어가 끝났지만 그 화재로 인해 온유나는 드림국에서 살며 그 집에 살지 못했다.
“강성에 가서 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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