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장
강민경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온유나를 만나러 호텔에 왔다.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돼.”
온유나는 문을 열고 손에 캐리어를 든 강민경에게 말했다.
소파에 앉은 후 강민경은 생수 한 병을 따서 단숨에 마셨다.
“이선아가 저한테 문자를 보낼 때 아주 급하다고 말했어요. 저는 대표님께서 저를 급하게 찾는 줄 알았어요.”
“좀전엔 급했는데 이젠 괜찮아.”
온유나가 사실대로 말했으나 강민경은 믿지 않았다.
“대표님께서 처리할 수 있다면 급히 저를 찾았겠어요?”
온유나가 부득이 한 경우를 빼고는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강민경은 어이가 없었다.
“인터넷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 봤어요.”
온유나는 놀라지 않았다. 매니저이니 온라인 소식을 챙겨보기 마련이다.
강민경은 세희미디어 연예인 팀 부장,인기 매니저일 뿐만 아니라 온유나의 매니저이기도 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신인 감독인 서인나의 매니저였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해.”
강민경은 미간을 찌푸렸다.
“경계심을 늦추게 한 후 한꺼번에 손을 쓸 타산이세요?”
“차분히 대처하여 큰 성과를 거두어야지 않겠어?”
강민경은 이해한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부딪혀야 해요.”
“그때 가서 다시 봐.”
강민경은 말머리를 돌렸다.
“언제쯤 진경원더러 콩이를 데려오게 할 생각이세요?”
“나랑 애 아빠가 이쪽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때 데려올 거야.”
지금 아이를 데리고 오면 온태식이 아이에게 손을 쓸까 봐 걱정된다. 그 가족은 양심이 없으니 말이다.
온유나는 아이가 다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대표님이 아이의 엄마이니 결정을 잘 내리실 거예요.”
강민경을 보낸 후 세희미디어는 온유나가 사전에 지시한 글을 올렸다.
오전에 나문정이 기자 앞에서 읍소한 일에 대해 세희미디어는 또박또박 대답했다.
그리고 온유나가 세희미디어의 부대표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일은 인터넷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온유나가 미국에 있을 때 세희미디어의 대표인 임성준과 함께 있는 사진을 찾아냈다.
그리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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