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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에:: Webfic

제383장

“누구든 괜찮아요. 다른 어떤 프로젝트도 다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 프로젝트만은 받고 싶지 않아요.” 온세라는 발버둥 쳐도 소용없자 이를 악물고는 이렇게 말했다. “이 프로젝트가 그렇게 하기 쉬운 프로젝트라면 다른 사람한테 맡겨요. 나 말고도 하려는 사람 많을 테니까.” 말이 끝나기 바쁘게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쾅. 최서진이 온세라 뒤에 있는 문틀을 내리쳤다. 최서진의 커다란 그림자가 온세라에게 드리워졌고 그렇게 온세라는 최서진이 만든 벽에 갇히고 말았다. “난 지금 너랑 토론하려는 게 아니야. 지시하는 거지.”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나가든지 알아서 해.” 최서진의 눈빛은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말투도 강압적이었다. 온세라는 그런 최서진을 죽일 듯이 노려봤다. 수년간 쌓아온 원망이 마음속에 가득 차올라 자기도 모르게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최서진의 협박을 거절할 이유가 만개는 넘게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 수락했다. “받을게요.” 수락한 이유라면 단 하나였다. 최정 그룹에 남아야만 최서진 옆에 남을 수 있다. 그래야만 기태하가 어떻게 죽었는지 증거를 찾아낼 수 있다. “받을게요. 이제 이거 놔요.” 온세라가 차분함을 되찾았다. 하지만 눈빛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온세라는 이제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표정으로 최서진을 바라봤다. 최서진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손을 놓았다. 사무실에 앉아 있던 주서욱이 다시 돌아온 두 사람을 보고는 걱정스레 물었다. “크리스 씨, 괜찮아요?” 온세라가 겨우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괜찮아요. 아마도 뭘 잘못 먹은 것 같아요. 아까는 실례가 많았습니다. 주 대표님.” “앞으로 협력에 필요한 사항은 제가 주 대표님과 토론할 예정입니다. 저희 약재에 의문이 드신다면 바로 제게 물으시면 됩니다.” “좋죠. 최 대표가 소개해 준 사람인데 당연히 믿을만한 사람이겠죠.” 주서욱이 안경을 올렸다. 느끼한 얼굴은 예전과 똑같이 얍삽했다. 눈길 한번에도 온세라는 토하고 싶을 만큼 역겨웠다. 최서진은 두 사람이 대화하는 걸 쭉 지켜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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