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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에:: Webfic

제284장

창문이 잘 닫히지 않아서 커튼이 바람에 마구 흔들렸다. 온세라가 찬바람에 흠칫 놀라 몸을 떨며 악몽에서 깨어났을 때 옆자리는 이미 비어 있었고 최서진이 언제 갔는지 어지럽게 널브러진 침대만 있었다. 그녀는 곧 정신을 차리고 그날 밤 남자의 끔찍한 말들을 떠올리니 한 글자 한 글자가 모두 날카로운 칼이 되어 그녀가 기억해 낸 과거를 볼품 없이 베어버렸다. 그 생각에 온세라는 침대 시트를 꽉 움켜쥐고 베개에 머리를 묻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이른 아침, 맹효연이 서류를 들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대표님, 병원에서 조사하라고 하신 자료 모두 여기 있습니다. 김찬혁 씨는 확실히 해외 연수 계획이 있고 가족 인원도 신청했습니다.” ‘가족이라?’ 최서진은 서류에 적힌 지원자의 이름을 보더니 어두운 두 눈에서 화염이 뚝뚝 떨어질것 같았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서류 폴더 전체가 쓰레기통에 처박혔다. 맹효연은 흠칫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찬혁이한테 가서 세라 여권 가져와.” “사모님 여권이 그분한테 있다는 건 어떻게 아셨어요?” “거기 말고 또 있을 만한 곳이 있을까?” 최서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찬혁이 자기 몰래 온세라를 해외로 데려가려고 하다니, 이건 선을 넘은 행위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네, 말씀하세요.” ... 다음날 온씨 재단 공식 현판식이 강성 플래티넘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가 끝나자마자 맹효연이 급히 달려왔다. “대표님, 김찬혁 씨가 집에 들이닥쳤어요!” 최서진은 덤덤하게 정장 단추를 채우고는 말했다. “가자.” 남원 별장. 김찬혁은 얼굴에 상처를 입은 채 경호원 두 명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녔다. “이거 놔! 세력을 등에 업고 까부는 놈들!” “지금 안 놓으면 경찰에 신고한다!” 최서진의 차가 막 도착한 순간 마당에서 그의 말을 들었다. “신고? 진짜 경찰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으면 내가 왜 직접 여기까지 왔을까?” “최서진!” 김찬혁은 그를 보자마자 분노하며 몸부림쳤고 두 경호원이 그의 팔을 잡고 세게 잡아당겼다. 최서진이 손을 들어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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