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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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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장

새벽에 욕실에서 물이 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최서진은 넥타이를 매고 소매 위에 있는 금색 단추를 채우더니 옷장 문을 열어 옷 한 벌을 침대 위에 던지면서 말했다. “옷 갈아입고 짐 챙겨서 따라와.” 온세라 얼굴의 홍조는 점점 사라졌고 안색이 창백해 졌다. 그리고 무기력한 표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 거예요?] “뭘 그렇게 많이 물어봐? 김찬혁에게 알려줄 예정인 거야?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라도 알려주게?” 이를 듣던 온세라는 시트를 꽉 움켜쥘 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최서진의 차는 또 질주하고 있었다. 맹효연은 백미러로 뒷좌석에서 조용하게 앉아 있는 두 사람을 보더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호텔에 도착했다. 운전기사는 차를 세우러 갔고 맹효연은 차 안에서 중얼거렸다. “차에 있는 내내 말도 없고. 정말 숨조차 쉬지도 못하겠어요. 두 사람 싸운 것 같아요.” 기사는 흘끗 쳐다보았다. “우리 최 대표님은 원래 말수가 적은 편이고 사모님도 말 못 하시는데 조용할 수밖에 없잖아요. 도련님도 먼저 말을 건네는 편도 아니고요.” 맹효연은 멈칫하더니 운전기사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닐 수도 있었다. 만약 정말 싸웠다면 사모님도 최 대표를 따라 출장 오지 않았다. 경성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전이었다. 최서진은 서둘러 미팅하러 갔고 맹효연이 남아서 온세라를 모시고 호텔로 들어갔다. “사모님, 짐은 여기 두시면 돼요. 음식은 호텔 저쪽 편에 메뉴판을 보시면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룸으로 주문하셔도 되고 내려와서 드셔도 됩니다.” 호텔 룸으로 들어오자마자 온세라는 피곤한 기색으로 소파에 털썩 앉았다. 온세라가 대답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자 맹효연이 다시 말을 이었다. “피곤하시죠?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최 대표님께서 사모님 생일 때문에 이렇게 강성으로 갔다 오시다니, 우리도 무척 놀랐는걸요.” ‘내 생일 때문이라고?’ 온세라는 문득 고개를 들어 맹효연을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일단 쉬세요. 최 대표님도 요 며칠 바빠서 낮에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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