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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남진이가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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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장

최서진은 순간 얼굴이 굳은 채 문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더니 물을 열기 전 한마디 툭 던졌다 “찬혁아, 출근해야 하는 거 아니야? 너 할 일도 있잖아.” “환자를 돌보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인걸요.” 김찬혁의 대답에 손잡이를 잡은 최서진의 손에 힘이 꾹 들어갔다. “쾅!” 거칠게 문을 닫는 소리에 집 전체가 울릴 지경이었고 움찔하던 온세라가 몸을 잔뜩 웅크렸다. “괜찮아요.” 놀란 온세라와 달리 김찬혁은 무덤덤한 얼굴로 그녀의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한편, 거실. “대표님, 아침 준비됐습니다. 음료는 커피로...” “됐어.” 차갑게 말을 끊은 최서진이 직원을 쏘아보았다. “다들 여유로워 보이네. 밥 배달하는 것까지 내가 해야겠어? 이럴 거면 차라리 관둬.” 그 뒤로 1주일 동안 최서진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온세라가 몸을 회복할 만큼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그 사이 저택의 직원들도 싹 물갈이가 되었다. 1주일 뒤 아침. 오미숙은 내일 제사상에 올려야 한다고 뒤뜰에 꽃을 쌓아두었다. 2층 창가에 서 있던 온세라는 그제야 내일이 백중날인 걸 깨달았다. 잠시 잊고 있던 심안희가 생각나자 그녀는 몰래 주먹을 쥐었다. 저녁 식사 시간, 식탁 앞. 김찬혁이 온세라에게 반찬을 집어주는 모습에 소시연이 비아냥대기 시작했다. “찬혁아, 서진이 출장 간 지도 벌써 1주일째인데 연락 한번 없네. 너한테는 연락 없었니?” “아니요. 저도 병원 일로 바빠서 먼저 연락하지 못했어요.” “넌?” 소시연이 온세라를 향해 눈길을 돌렸다. “넌 서진이 어디로 출장 갔는지 아니? 언제 돌아오는지는?” 이에 흠칫하던 온세라가 고개를 저었다. 1주일 전 아침, 조금은 불쾌한 대화를 마친 뒤로 그와는 연락이 뚝 끊기고 말았다. “남편이 어디서 뭐 하는지도 모르고. 너도 참. 밖에서 일을 하길 해? 맨날 집에서 놀고먹는 주제에 도대체 뭐하면서 사는지.” “엄마, 그만 하세요.” “내가 내 집에서 말도 마음대로 못 하니? 내가 벙어리야?” [잘 먹었습니다.] 수저를 내려놓은 온세라가 먼저 식탁에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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