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장
그러나 지금 상황은 엄연히 최서진의 생각과 달랐다.
20분 후, 맹효연은 가장 빠른 속도로 설계팀의 하정현을 데리고 와 최정그룹 아래층에서 최서진을 기다렸다.
최서진은 “펑” 소리가 날 정도로 차 문을 닫고 성큼성큼 걸어왔다.
“최…”
대표님이라는 말을 마저 내뱉기도 전에 하정현은 하서진의 발에 걷어차였다. 그는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치더니 바닥에 쓰러졌다.
“네가 데려갔어?”
최서진은 불같이 화를 냈다.
“하 팀장이 데려간 게 아니라 비서인 왕혜진씨가 데려갔어요.” 깜짝 놀란 맹효연이 재빨리 반응하며 설명했다. “왕혜진 씨 집이 회사와 거리가 멀어서 찾으러 갈 겨를이 없었어요.”
최서진은 하정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 비서가?”
하정현은 겁에 질려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최 대표님, 저는 정말 모르는 일이에요! 정말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전 정말 몰라요.”
“그래?” 최서진은 하정현을 향해 더 가까이 다가갔다. “당신 비서가 몰래 한 짓이란 말이야?”
하정현은 목이 떨어져라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전 오늘 오후 내내 회의를 하고 있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하정현이 말을 마치기 무섭게 최서진은 그의 멱살을 틀어쥐었다. 키가 190센티미터에 달하는 최서진은 하정현의 앞에 웅크리고 앉아도 마치 커다란 산처럼 거대했다. 짙은 압박감에 하정현은 숨쉬기가 곤란했다.
“다시 한번 물을게. 최지아가 온세라를 어디로 데려갔어?”
냉혹한 눈빛은 마치 살인을 저지르기라도 할 것처럼 섬뜩했다.
옆에 있던 맹효연이 다급히 힌트를 줬다. “하 팀장님, 최지아 씨가 데려간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요? 최 대표님의 아내에요! 이젠 무슨 짓을 했는지 아시겠어요?”
맹효연의 말에 하정현의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네? 그… 최 대표님의…”
벌벌 떨며 제대로 완성되지 못한 한 마디 말이었지만 온세라가 이곳에 온 적이 있다는 사실을 하정현도 알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말할게요!” 실언을 했다는 것을 깨달은 하정현은 더는 속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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