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화
경기가 끝난 후 호성수는 이태균의 경기 실력에 매우 만족했다. 그는 손을 휘저으면서 강원우보고 선수들에게 생수를 나눠주라고 지시한 후 이태균에게 정식 경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설명해 주었다.
그러나 한참 기다렸지만 생수를 가져다주는 사람이 없었다.
“생수는? 왜 아직 안 왔어? 농구할 생각 없어?”
호성수는 버럭 화를 내면서 물었다.
“그 녀석이 생수를 들고 갔어요.”
한 학생이 난감한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호성수가 고개를 돌아보니 강원우가 생수 한 박스를 안고 도망가는 모습이 보였다.
‘제길, 출전을 시키지도 않고 내가 산 생수를 마시면서 날 혼내려고? 더러워서 안 한다.’
강원우가 달아난 것을 본 호성수는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빌어먹을 자식, 출전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
저녁 무렵에 강원우는 기숙사에 돌아간 후 서용훈의 전화를 받았다.
서용훈은 게임 사업을 하는 친구들을 강원우에게 소개하려고 한 것이었다.
게임 업계에 뛰어들겠다는 말을 명확하게 하지 않았지만 서용훈도 마음이 동했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회가 나타나면 잡으려는 성격이었다.
저녁에 백소연이 강원우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다.
처음에 강원우는 받지 않았지만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려서 하도 귀찮아서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백소연이 사과할 줄 알았는데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그녀는 다짜고짜 질책하였다.
“강원우, 너 미쳤어? 감히 내 전화를 씹어?”
이에 강원우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왔다.
“경고하는데 다시는 귀찮게 하지 마.”
백소연이 또 무슨 말을 했지만, 강원우는 무시하고 바로 통화를 끊고 핸드폰의 전원을 껐다.
이튿날 아침, 핸드폰을 다시 켜보니 백소연의 부재중 전화가 50 여통이나 되었지만 강원우는 못 본 척하였다.
점심시간이 되자 그는 약속대로 서용훈과 만나서 미래의 게임 개발에 대해 서용훈과 논의를 진행하였다.
그 뒤로 그는 여러 가지 게임을 해보다가 마지막에 시선을 모바일 게임에 돌렸다.
지금은 모바일 시대이므로 컴퓨터 게임의 전망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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