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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3장

그녀의 머릿속엔 진몽요의 말이 계속 맴돌았다. 임립이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니…   병원의 하얀 벽을 보며 그녀는 이렇게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또 어떤 이유로 다시 들어가야할지 몰라 갈등하던 순간, 그녀는 길가에 검은 승용차를 보았고, 창문이 열리자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아택이 그녀를 향해 턱을 움직였다.   그녀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한 후 차에 탔다. “어떻게 왔어요?”   아택은 무표정이었다. “걱정돼서요. 이따가 예군작한테 가봐야 해서 먼저 집으로 데려다줄게요.”   안야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죄송해요, 사실 병실 안에는 못 들어갔어요. 병원에서도 진몽요씨 밖에 안 마주쳤고요. 저는 아무 말도 안 했으니 걱정 마세요.”   아택은 아무 말없이 약국 비닐봉지를 그녀에게 주었고, 안에는 작은 약병 두개가 들어있어 꺼내 보니 비타민이었다. “이거… 저한테 주는 거예요?”   아택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따듯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지만 안야의 마음은 따듯해졌다. 부부관계는 가짜여도 뱃속에 아이는 진짜였다. 아택은 아이를 신경썼기에 이 비타민을 준 것이다.   한편, 진몽요는 틈을 타 산부인과로 향했고, 경소경과 목정침은 눈치채지 못 했다. 그녀는 최근에 생리를 안 해서 이상하다고 여겨 검사를 받으러 갔다. 특히 임립이 갑자기 쓰러진 걸 보니 그녀도 왠지 모르게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다.   초음파 검사할 때가 되자 그녀는 누워서 긴장된 목소리로 의사에게 말했다. “만약에 제가 어디가 안 좋으면 바로 말해주세요. 저는 멘탈이 강해서, 굳이 가족한테 말 안 하셔도 돼요.”   의사는 불그스름한 그녀의 얼굴을 보며 혈색이 좋은 그녀가 어디가 아플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가볍게 넘겼다. “네, 긴장푸세요.”   갑자기 의사는 화면에 집중을 하면서 기계로 천천히 진몽요의 배를 문질렀고 진몽요는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설마… 정말 어디가 안 좋은 거 아니죠? 저는 그저 생리를 두 달 동안 안 해서 온 것뿐인데, 뭐 자궁암 이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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