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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장

당연히,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궁금한 게 아니라, 내 자신을 대신해서 고려하는 것뿐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이 안되는 문제가 있으면 짜증나잖아요? 그쪽이 나한테 접근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서요, 이상하잖아요. 내가 아는 건, 돈 많은 사람들은 늘 그 바닥 사람들을 좋아한다는 거예요. 가치관도 갖고 서로 이익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이 바닥 사람이 지금은 아니지만 나도 돈이 있어봐서 조금은 알아요.”   예군작 쪽은 조용했다. “꽃이 피면 알려 줄게요.”   또 꽃, 또 꽃, 그 화분에 꽃이 과연 피기는 할까? 만약 그냥 풀이라면? 지금 그녀를 농락하는 건가?   그녀는 이를 꽉 깨물었다. “아까는 꽃 피면 비밀을 알려주겠다더니, 지금은 꽃 피면 왜 접근했는지 알려준다고 하고, 알려주기 싫으면 그냥 말로 하지 왜 사람을 갖고 놀아요? 그쪽이 준 게 꽃이 안 피는 식물이라면 난 그냥 눈뜨고 코 베이는 거 잖아요? 됐어요, 더 안 물을게요. 끊어요!”   그녀가 전화를 끊으려는 찰나에 예군작이 소리쳤다. “진몽요씨!”   그녀는 조용히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잠시 후 그는 장난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틀린 게 아니라면 그쪽 방금 이 꽉 물은 거 같은데…”   그녀는 다시 한번 농락당하는 느낌이 들었고, 급하게 그녀를 불르길래 이유를 말해주려는 줄 알았다…   갑자기 그녀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가 방금 이를 꽉 깨물었던 건 맞지만 목소리에서는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반응을 어떻게 알았을까? 핸드폰 너머로 그녀를 꿰뚫어 보고 있는 걸까? 이 자식… 어떻게 그녀를 잘 알고 있는 걸까? 마치… 처음부터 그가 그녀의 취향을 알고, 입맛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첫 식사는 우연이었다 치지만 오늘 그가 주문한 요리들은 다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들이었다!   그리고 주문할 때 아택이 직원에게 했던 말을 생각해보면, 다 그녀를 위한 말들이었다. 대충 향신료 넣지 말아라, 국 안에 대파 넣지 말아라, 샐러리는 다른 채소로 대체해 달라 등등… 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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